금은 처음 발견되었을 때 그 아름다움에 놀란
‘오~!’라는 감탄사가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을 감탄시킨 광물이다.
부를 상징하는 색도 금색이고,
공기 중에서도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영원히 그 빛을 유지하는 금속으로는 최초로 발견된 금속이다.
땀을 비롯한 이물질에도 변색되지 않으며,
사람의 피부에 자극을 주지도 않는 금속이라
몸에 착용하는 금속으로는 가장 완벽한 금속이다.

금처럼 너무 부드러운 금속은 가공후 형태가 변하기 쉽기 때문에
금합금으로 만들어 경도를 높인 다음에 가공한다.
이때 금합금에 순금이 얼마나 들어있는가를 표시하는데,
%로 표시하지 않고
금은 캐럿(karat)이라는 독자적 단위를 사용해 표기한다.

순금은 24K로 표시하는데,
순금 함량이 99.99%인 금이다.
18K는 24분의 18(75%)이 금인 금합금이다.
14K는 24분의 14(58.5%)가 순금인 금합금이다.
9K는 24분의 9(37.5%)가 순금인 금합금이다.

순금은 너무 부드러워서 흠도 잘 나고 형태도 잘 변하기 때문에
금세공품에는 빛깔도 순금에 가깝고 적당한 경도를 가지는 18K를 많이 이용한다.
대중적인 금장신구에는 14K를 많이 이용하는데,
순금 대비 빛깔이 차이나는 단점이 있다.
금빛을 많이 내고 싶을 때는 18K보다 순도가 높은 20K를 사용한다.

금은 영원불변의 금속으로 인류가 발견한 이후부터
자산으로 계속 보존했던 귀금속이다.
전쟁이 빈번했던 유럽의 경우 화폐가 순식간에 휴지로 변했기 때문에
금을 가장 안전한 최고의 자산으로 쳤다.
프랑스 국민은 돈만 생기면 금을 산다고 할 정도로 금을 좋아하는데, 프랑스 국민이 보유한 금 보유랑은 세계제일 수준이다.
1816년부터는 영국에서 금본위제도를 채택하면서
금은 더욱 확고한 자산가치를 부여받게 되었다.
금은 희소성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6천년부터 지금까지 채굴한 금이 10만톤 정도에 불과할 정도다.
금의 가격은 런던 금시장에서 결정된다.

금은 금속 특성상 현재까지 가짜금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금을 이용한 가공품이나 금장식품에는 가짜가 존재할 수 있다.
속은 일반 금속이고,
겉만 금인 가짜 금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겉이 금인 제품은 도금이나 압점을 통해 만들 수 있다.
금도금은 금이 아닌 제품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겉면이 순금과 차이나고 도금층이 얇기 때문에 금방 벗겨진다.
반면 압접방식은 얇은 금 자체를 금속에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씌우는 금의 두께에 따라서 두께도 매우 두껍고
표면도 진짜 금과 똑 같기 때문에 외견상으로는 순금과 구별이 불가능하다.
녹이거나 X레이로 속을 분석하기 전에는 안에 채워진
내용도 순금인지, 다른 금속인지 알 방법이 없다.
때문에 금을 거래할 때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보증서와 함께 구매해야 한다.

아름다운 장식용 금이 아니라, 자산으로 금을 구입하려는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상점이나 기관(은행 등)에서 보증서와 함께
각인이 된 지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지금에는 보통 중량, 금괴번호, 정제소, 품위표시(999.9)의 네 가지 사항이 표시되어 있다.
팔 때 구입하는 곳에서 지금에 표시된 사항이 맞는지 확인하고 현금으로 구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