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이야기 : 55종류 돌의 이름 가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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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종류 돌의 이름 가네트(GARNET)



석류열매를 닮은 보석

가네트의 어원은 ‘석류열매’를 뜻하는
라틴어인 Granatum에서 유래했다.
화강암이나 편마암의 갈라진 틈에서 보이는 모습이 잘 익은
석류열매처럼 결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가네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네트는 붉은 포도주빛의 보석을 많이 떠올리지만
성분에 따라서 적색, 핑크, 오렌지색, 녹색, 갈색, 흑색, 적갈색 등
다양한 색을 지닌다.
붉은 포도주빛의 가네트는 알만다이트 가네트다.
옛부터 악귀를 막는 힘이 있다고 믿어져,
고대 사람들은 부적 삼아 목에 걸고 다녔으며,
친한 친구가 생기거나 권좌에 오를 수 있다고 믿어
왕관, 브로치 등에 장식하기도 했다.
노아의 방주에 나오는 방주를 밝혔던 등불인
커다란 붉은 포도주빛 돌이
바로 알만다이트 가네트다.



7그룹 55종류 돌의 이름

가네트는 한 종류의 돌이 아니라
7그룹에 속하는 55종류의 돌을 일컫는 말이다.
붉은 가네트가 대표적이라
중세 유럽에서는 붉은 돌은 모두 가네트라는 이름으로 불렀을 정도다.
특히 알마다이트를 카보션 커트한 소립석을 카본클이라고 부르는데,
마귀를 쫓고 부상을 막는 돌이라고 믿어
십자군 병사들이 몸에 지니고 다녔다.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 왕관에 사용된 가네트는
파이로프 가네트다.
파이로프의 어원은 ‘불’을 뜻하는 그리스어 ‘Pyros’에서 유래한다.
파이로프가 주로 화산암에서 생성되는 보석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7가지 가네트 그룹

가네트는 한 가지 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7그룹 55종류나 되는 많은 돌을 가리키는 말이다.
7가지 그룹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1. 알만다이트 가네트
철분이 많아서 짙은 적색을 띄며, 짙은 것은 검정에 가깝다. 색이 짙기 때문에 색이 옅게 보이기 위해 홀로 카보션으로 얇게 커트하는 경우가 많다. 전세계 곳곳에서 산출된다.
2. 파이로프 가네트
루비나 레드 스피넬처럼 산화크롬에 의해 핏빛적색을 띄고 있다. 붉은빛이라 오랫 동안 루비와 혼동되었던 보석이다.
3. 로드라이트 가네트
알만다이트와 파이로프의 중간 정도 되는 색과 성분을 가지고 있다. 적자색으로 알만다이트 가네트보다 좀더 밝다. 망간규산염 광물인 로즈나이트(장미휘석)와 비슷해 둘을 혼동하기 쉽다.
4. 스페사타이트 가네트
망간을 함유하고 있어 적색부터 대적자색을 띈다. 그로슐러라이트의 해소나이트와 모양이 비슷해 혼동하는 가네트다.
5. 그로슐러라이트 가네트
석회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 그룹 중에서 투명한 해소나이트는 대황갈색을 띄는데, 특히 붉은빛이 강한 돌은 시나몬 스톤이라고 부른다. 반투명한 녹색석은 비취와 비슷해서 트랜스발제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핑크빛을 비롯해 다양한 색을 가져 가네트 그룹 중에서도 돌의 종류가 가장 풍부한 가네트 그룹이다.
6. 안드라다이트 가네트
보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가네트로 미량의 크롬에 의해 아름다운 투명녹색을 띄는 데만트이드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광채가 훌륭한 보석이다. 불투명 흑색을 지닌 멜라나이트는 색 때문에 장례식이나 제사의식용 장식품으로 많이 사용된다.
7. 우바로바이트 가네트
크롬 성분에 의해 산뜻한 녹색을 띄며 결정이 작아 사용성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