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파즈의 어원은 ‘찾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토파조스(Topazos)에서 유래했다. 홍해에 있던 섬의 이름인데, 안개에 쌓여 있어서 좀처럼 이 섬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섬을 ‘찾는 섬’으로 불렀다. 이 섬에서 많이 생산된 아름다운 황색의 보석이 바로 토파즈다.
토파즈는 불소를 함유한 알루미늄 규산염으로 사방정계의 결정이다. 경도는 8도 단단한 편이지만 금이 가거나 잘 깨지는 성질이 있어 연마할 때 조심해야 한다.
토파즈는 밤이 되면 빛을 발하는 성질이 있어 고대인은 매우 신비롭게 생각했다. 실제로 광산에서 보석을 캘 때도 밤에 빛이 나는 곳을 표시했다가 낮에 쉽게 토파즈를 캐내곤 했다. 고대인은 토파즈를 숭앙하여 몸에 지니고 다니면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왼쪽가슴에 늘어뜨리면 악마의 간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토파즈는 한자 이름인 황옥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황색이 대표적인 색이지만, 청색, 녹색, 등색, 담갈색, 핑크, 무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색에 따라 임페리얼 토파즈, 블루 토파즈, 화이트 토파즈, 시트린 토파즈 등 다양한 토파즈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세리주빛 토파즉 즉, 붉은 빛을 띤 황색이 상등품으로 취급된다.
주산지는 브라질로 브라질에서는 7,725 캐럿의 최대원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원석은 뉴욕의 아메리카 자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