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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지현교수님 요즘 한국을 비롯해 중국까지 활발히 활동을 하시는데, 스테이지 구독자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근 2년간 저는 중국 각지에서 여러차례의 마스터클라스와 공연들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로인해 현재 제가 재직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대학원에 많은 중국 박사생들이 유학을 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를 실제로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2. 중국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중국 박사생들의 다수가 현직 교수분들이라서 음악적 수준이 매우 높은편입니다. 좋은 소리를 가지고 있는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특히 더 놀라는 점은 그들의 뜨거운 열정입니다. 성악에 대한 사랑이 넘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가곡을 애창합니다. 심지어 제 제자중 소프라노 노홍여는 얼마전 열렸던 SW 아트컴퍼니 제1회 국제가곡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럴만큼 그들의 한국가곡 사랑은 뜨겁습니다.
3. 또 한국가곡에 대한 애착이 남 다르신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2009년 귀국후 지난 10년간 오페라가수로서 많은 작품에 출연 했었습니다.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발ㆍ대상에서 각각 여자주역상을 받기도 하고 창작오페라를 카네기홀에서 공연하기도 하는등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었죠~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벽앞에 서 있는듯한 느낌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우리것을 하고싶다' 어릴적부터 지독한 오페라사랑으로 죽어라 노력해서 마리아칼라스를 수천번 듣고 공부하던 오페라아리아보다 제 마음을 타고 그냥 술술나오는 것! 그냥 내것! 내옷! 바로 우리것! 그런 느낌의 노래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것이 한국가곡이라는것을 아주 늦게 깨달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소중하게 한국가곡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4. 한국가곡에서 소프라노 김지현만의 음악해석으로 관객으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게 하는 비결이 있나요?
얼마전 제 개인앨범 '사랑(애)'를 녹음 했는데요? 이번음반에서 저의 목표는 한국가곡을 꼭 성악적인 발성만이 아닌 가장 듣기 편안한 발성과 편곡으로, '탈장르'로 부르는 것이었어요? 중국과 동시 발매로 쇼케이스 공연은 내년 3월로 미뤼졌는데요? 나중에 듣고 평가해주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탈장르'에 성공해서 그냥 김지현만의 편안한 발성으로 노래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5. 이렇게 바쁜 와중에 체력관리와 컨디션조절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후배들을 위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박대표님께서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체력관리와 컨디션조절을 거의 못하는편 입니다. 식사도 시간이 없어 김밥을 많이 먹는데 덕분에 과식은 피해지는것 같구요? 음주를 전혀 못해서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하는것이 그나마 목관리 비결인듯 싶습니다.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정말 미친듯이 레슨을 하는것 같습니다. 제자들에게 뭔가를 쏟아내고 나면 피곤함 뒤에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에너지가 다시 생기는것 같아요. 제자들의 발전이 저의 발전보다 훨씬 더 큰 기쁨을 주더라구요? ㅎ 후배들에게는? 마음을 급하게 가지지 말고 남들과 비교하지 말며, 선하고 담대하게 꼭 자신의 길을 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셋을 데리고 30대의 10년간을 미국 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며 많이 고생하면서 제길을 갔습니다. 미혼으로서 공부만 하는 사람들보다는 어려가지로 더 어려웠겠지만 전 저의길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저의 길에서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걷는다면? 결국은 제 목표에 다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마지막으로 무료 스마트매거진 “박경준의 스테이지”에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박경준대표님께서 평생 쌓아오신 많은 훌륭한 업적과 함께 클라식 음악계에 길이 남을 웹매거진이 탄생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스테이지'에서 음악과 사랑을 서로 주고 받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선사하는 멋진 무대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