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바리톤 안대현 독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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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27일 PM8:00 예술의전당 리싸이틀홀 바리톤 안대현 독창회 (Pf. 김은진)



바리톤 안대현은 계원예술고등학교(사사: 안형렬,유승공교수) 를 거쳐 연세대학교 성악과(사사: 김관동 교수)를 졸업하고 이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사사: KS Prof.jurgen Hartfiel)을 졸업하였으며,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오펀슐레 오페라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사사: Prof. Bernhard Jaegerhoehm)을 차례로 졸업했다.
2013년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 보칼게니알 국제콩쿨에서 2위 입상, 2013년 독일 임링에서 개최하는 굳임링 국제콩쿨에서 4위와 가곡상을 동시에 수상, 그리고 2014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하는 바그너재단 국제콩쿨에서 2위 입상하는 등 해외 유수의 콩쿨에서 그의 탁월한 음악성과 실력을 입증하였다.
독일 각지에서 활동한 그는 슈투트가르트 빌헬마극장 오펀슐레에서 주최한 오페라 <돈죠반니>중 돈죠반니 역을 시작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오디션에 발탁되어 객원가수활동을 역임하였고, 뮌헨방송국 오케스트라와 협연 라디오에 녹음방송으로 여러차레 출연하였으며, 슈투트가르트 SSO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Ein Deutsches Requiem 솔리스트로 수차례 협연하였다. 이 외에도 라이프치히 바그너재단(협회본부), 가곡협회 Liedkunstlied등 여러음악협회들과 독일 각지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연주하였고 전문연주자로서 진가를 발휘하며 활약하였다.


전국적으로 장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무더위가 시작하는 7월의 끝자락, 큰 비를 지나 유난히도 맑은 하늘의 토요일 저녁 바리톤 안대현의 독창회를 보기 위해 나서는 길이 상쾌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예술의 전당 리싸이틀 홀 앞 로비는 이미 많은 관객들이 도착해 있었고 티켓박스의 정리된 티켓을 보니 한 분, 한 분 소중하게 모시려고 하는 정성스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귀국 후 이미 국립오페라단을 비롯 서울시오페라단의 주, 조연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바리톤 안대현의 오늘 프로그램은 두 곡의 오라토리오 아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독일, 프랑스. 영미 예술가곡으로 구성되었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불이 꺼지고 힘찬 발걸음의 안대현과 피아니스트 김은진이 무대에 섰다.
피아니스트 김은진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독일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은 펼치고 귀국하여 현재 한국피아노학회 연주분과 연구위원을 맡고 국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이다.

첫 무대는 은 F.Durante(1684~1755)의” Vergin tutto amor” 와 “Danza danza ,fanciulla gentile” 이다. “첫 곡으로 분위기를 잘 잡은 뒤 두 번째 곡은 휘몰아치듯이 몰아치는 리듬에 몸을 맡긴 듯 유연하게 표현되어 이 곡이 이렇게 짧았나 싶게 임팩트 있었다.
두번째 무대 J.Haydn(1732~1809)의 에 나오는 아리아 “schon eilet froh der Ackersmann” 에서는 연기하듯이 뿜어내는 소리가 첫 무대에보다 더욱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으로 들렸으며 세번째 R.Schumann의 가곡 “Mit Myrten und Rosen” 과 “der Hidalgo” 에 접어들어서는 가사의 딕션의 정확도와 디테일이 빛을 발하면서 여러 가지 색채를 표현하는 능력을 발휘하기에 이르렀다. 1부 마지막 무대의 Brahms의 “Meerfahrt”와 “Wie raft ich mich auf”, “Wie bist du Konigin” 은 깊은 호흡과 프레이징으로 브람스 가곡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아리아 무대를 보듯이 강렬한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을 대조적으로 표현한 드라마틱한 느낌이 신선하였고 긴 여운을 남겨주었다.
2부에 들어서는 좀더 여유가 생긴 듯 경쾌하게 등장한 안대현의 Mendelsshon(1809~1847) 에 나오는 아리아 “Gott sei mie Gnadig” 는 기도문을 낭독하듯이 호흡의 연결이 경이롭게 이어지면서 심오한 오라토리오의 영역을 조금 더 지상세계로 끌어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C.Loewe(1796~1869) 의 Odins Meeresritt가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주 인상적이었고 강렬하게 남은 곡이었다. 이 곡을 위하여 1부 첫 곡으로부터 음악적인 요소 테크닉적인 요소들을 쌓아온 것이 아닌가 싶게 그 모든 요소요소들이 오늘 독창회의 전체적인 클라이막스를 이루는 듯하였다.
안대현의 음악적 표현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의 기량이 빛을 발하였고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하게 조화되면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J.Massnet( 1842~1912) 의 “Elegie” “La mort de la cigale” “Les mains” 세곡의 프랑스 가곡은 또 다른 예술가곡의 세계로 안내한 느낌이었다. 몽환적인 느낌에 그의 말랑말랑한 음성이 일상에서의 무더위 속에 지친 관객들을 숨소리 하나 내지 못하게 하는 집중력을 유도하였다.
마지막 스테이지인 G.Finzi(1901~1956) 의 “come, away, come away, death” “O mistress mine” “it was a lover and his lass” 는 긴 예술가곡의 종착역의 느낌으로 현대적인 감각에 영어가사로 아마 유럽어권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어느 정도 반가운 느낌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깔끔한 모음처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음의 디테일이 영미가곡의 세련된 느낌을 살려주고 있으니 더욱 관객들에게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느낌으로 오늘 연주를 마무리 한 깔끔한 구성이었구나 하는 결론을 내게 하는 무대였다.

역시나 뜨거운 박수로 격려하는 관객들에게 안대현이 첫 번째 앵콜로 들려준 곡은 오페라 “탄호이져”에 나오는 “o du mein holder Abendstern”로 독일오페라의 진수를 압축해서 보여준 무대였다. 마지막까지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준비한 무대가 그의 진중한 성격을 말해주는 듯 하다.
관객에게 한마디 한마디 천천히 감사의 인사를 이어가는 그의 진심이 미소짓게 했다. 마지막 앵콜곡으로는 작곡가 안재성 교수의 성가곡 “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를 연주하였는데 대를 이은 믿음의 고백이 마음 속 깊숙히 파고들었다. 유려한 반주부가 잔잔히 펼쳐주는데 한국적 리듬을 가미한 이 곡은 서양과 동양의 매력을 완성도 높게 조화를 이룬 곡이었다.

온 가족이 음악가라는 안대현은 지난 세월 음악으로 교육받고 성장해 온 그의 엘리트적인 음악적 영향을 바탕으로 오늘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화려하고 이벤트성이 강한 오페라무대에 비해 다소 소박하고 활성화되어 보이지 않는 가곡무대에 과감히 가곡으로만 구성한 오늘 독창회의 성공사례가 앞으로 음악계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오페라와 가곡무대에서 종횡무진하는 모습으로 활동하는 바리톤 안대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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