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테너 이강호와 단장 이강호란?
안녕하세요. 예술감독 이강호 단장입니다. 2007년 창단되어 12년간 라벨라오페라단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테너 이강호에 대한 질문을 받으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그동안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성악가이자 테너 이강호에 대한 질문은 오랜만인 듯 합니다. 우선 감사합니다.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이태리 G.NICOLINI 국립음악원과 M.MAGIA 시립 음악원을 졸업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COSI FAN TUTTE’ 데뷔하였고, 국내·외 오페라 가수와 오라토리오 테너 독창자로 활동했습니다.
7회 독창회와 300여회 콘서트, 음악회에 출연하였고, 후학 양성에도 힘썼습니다.
오페라단장 이강호를 설명한다면, 국내 오페라의 전반적인 이야기가 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1년에 3000여명이 넘은 클래식 연주자가 양성되는 나라로 전 세계 콩쿠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도 국내에서는 키울 무대가 부족한 것이 실정입니다. 오페라가 대한민국에 들어온지 71년이 흘렀습니다. 시간에 흐름과 함께 오페라에도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어냈고,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공연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라벨라오페라단은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와 예술적 자존감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오페라사에 새로운 페러다임을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자리를 선점하였고, 발전 계승시키는데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라벨라오페라단은 국내에서 가장 예술성 높은 오페라를 만들어 내는 단체로서 대한민국 오페라계를 선도하며 나아가 동북아 최고의 오페라 허브 구상과 세계로 도약하는 오페라단으로 거듭나갈 것을 희망합니다.
언제나 관객과 예술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행복을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 아름다운 오페라의 세계를 라벨라오페라단과 함께 하시길 희망합니다.
2. 라벨라오페라단 창단한 배경과 계기
클래식 문화가 상업화된 현실이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오페라와 성악음악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키면서 대중들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하고자 ‘라벨라오페라단’을 창단했습니다.
대한민국 1948년 처음으로 오페라가 공연되었고 국내 민간오페라단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라벨라 오페라단은 2007년 5월 1일 창단한 순수 민간 오페라단체로 “감동이 있는 공연” 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언제나 예술성을 최고의 가치로 오페라의 보편화와 대중화를 통해 관객과 함께 명품오페라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오페라의 자존심과 실력으로 세계와 국내 오페라 시장을 주도하고 오페라와 클래식 문화전반에 관한 문화·예술 창조사업을 하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수준높은 프로그램 개발과 클래식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국내 신진성악가들의 발굴과 데뷔를 돕기를 원합니다.
또한 오페라와 클래식 문화전반에 관한 사회공헌 사업과 문화 창조사업을 비롯하여 관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오페라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본질을 지켜 나가기 희망합니다.
오페라 “안드레아 쉐니에” 커튼 콜
3. 라벨라가 나아가고자하는 미래상과 차기작 소개
“엘리자베타 vs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주제로 숙명의 라이벌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를 기획 제작하고 있습니다.
라벨라오페라단의 도니제티 오페라 여왕 3부작 중 그 두 번째 작품으로 2019년 11월 22~24일 3일간 4회 공연으로 그랜드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대문호 실러의 희곡을 원작으로 ‘마리아 스투아르다’의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그린
2막의 서정적 비극으로, 도니제티 여왕 3부작 중 극적인 요소가 가장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세련된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두 여왕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소프라노를 찾지 못해 그 누구도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믿고 보는 라벨라오페라단이 자신있게 국내 초연에 도전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감히 그 누구도 선보일 수 없었던 초대형 그랜드 오페라로, 왕궁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여왕의 숨 막히는 경쟁과 사랑”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엄선된 최고의 캐스팅과 연출로 압도적인 무대를 재현해 관객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거품 가득한 수입 오페라를 과감히 배제, 국내 최초로 펼쳐지는 최정상의 소프라노들의 자존심 대결로 국내 오페라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할 것입니다.
C. 연출방향
장르 : 그랜드 오페라
타이틀 : 도니제티 오페라 "e마리아 스투아르다"f
일시 : 2019년 11월 22일(금) 저녁 07시 30분
2019년 11월 23일(토) 낮 03시 / 저녁 07시 30분
2019년 11월 23일(토) 24일(일) 저녁 0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약 1905석 (총 3일 4회 공연)
출연자 : 강혜명, 이다미, 고현아, 오희진, 신상근, 이재식, 임희성, 최병혁, 이준석, 양석진, 여정윤, 홍선진 등, 국내 최정상 예술가 200여명
예술총감독 : 이강호
지휘 : 양진모
연출 : 이회수
연주 :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합창 메트 오페라합창단
프로그램 : 총 2막으로 구성
공연시간 : 총 155분 내외 [1부: 약 65분 / 인터미션 20분 / 2부: 70분(커튼콜 포함)]
관람가능연령 : 만 7세 이상
주최 & 주관 : 라벨라 오페라단
마리아 스투아르다 포스터
4. 오페라 스튜디오에 대해서
라벨라오페라 스튜디오는 실력있는 신인들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 위한 “오페라 전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우수한 실기 능력을 가진자를 전원 장학생으로 선발, 일체의 경비없이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입니다.
주 1회 발성코치와 지휘자, 연출가, 음악코치 수업을 병행하여 공연에 다양한 모양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젊은 오페라 가수들로 구성된 스튜디오는 15명을 구성하여 연주 및 공연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라벨라 콩쿠르
지난 강동아트센터 한강에서 공연되었던 창작오페라 ‘검은리코더’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벨라 그랜드 갈라콘서트’ 그리고 1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계획 중인 라벨라오페라단 차기작 도니제티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에도 스튜디오 인원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오페라 “가면 무도회” 커튼 콜
5. 창작오페라에 대한 애정이 남 다르신던데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광복 후 대한민국 오페라 최초의 공연은 1948년 조선 오페라협회가 무대에 올린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1950년에는 일제 시대 부민관이었던 국립극장에서 한국 최초의 창작 오페라인 <춘향전>이 무대에 올라 장안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콩쥐 팥쥐>, <왕자 호동>, <자명고>, <원효>, <에스더>, <논개>, <결혼>같이 고전이나 역사적 사건과 인물로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유럽에서 연주된 국내 창작 오페라는 당시 평론계로부터 동양의 신비한 정서와 서양의 현대음악 기법이 극적인 조화를 이뤘다고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황진이>, <이순신> 등의 우리나라 오페라가 외국으로 진출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71년간 우리나라의 오페라단은 민간 오페라단의 역사라 할 수 있으며, 국립극장의 재출발과 더불어 ‘국립오페라단’이 창단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국내 창작오페라는 우수한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재공연되는 경우가 적고, 흥행한 공연이 없어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수한 국내 오페라를 계승 발전시키고, 나아가 해외로 수출하는 공연을 만들어 내는데 선두 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6. 좋은소식있다던데 ~
음악가 가족의 새로운 결혼 패러다임을 보여줬는데 계기와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나요?
아들의 결혼식을 연주회 형식으로 기획하여 진행했습니다. 본 공연은 해외 신인 오페라 가수를 초대하여 ‘사랑’을 주제한 곡들로 독일가곡과 현대 작품들로 이루어진 공연으로 아들과 며느리가 될 성악가의 연주입니다. 스위스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유럽 극장 주역 가수로 성장한 테너 이현재와 스위스 대학 입학을 앞둔 소프라노 박소아가 그 주인공입니다.
소프라노 박소아와 테너 이현재는 결혼식을 연주회 형식으로 하게 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생각됩니다.
이러한 무대는 라벨라오페라단에서 처음으로 기획하여 진행하는 새로운 장르로, 하나의 주제로 된 곡들을 부르기에 적합한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시대적 구분없이 하나의 주제나 목적으로 공연되는 연주를 지속적으로 발굴 기획하고, 대중화 가능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데 의도가 있습니다.
R.SCHUMANN의 ‘DICHTERLIEBE’,‘FRAUENLIEBE UND LEBEN’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대표하는 연가곡이며, F.LEHAR의 OPERETTA ‘DAS LAND DES LAECHELNS’, OPERA ‘GIUDITTA’, G.DONIZETTI 오페라 ‘DON PASQUALE’ 또한 ‘사랑’이라는 주제에 오페레타와 오페라로 하나의 주제와 부합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현대창작물인 윤학준, 김효근 작곡가의 곡들도 포함되어 있어 주제에 맞는 시대적 곡들로 구성하였습니다.
7. 마지막으로 무료 웹 음악잡지 .박경준의 스테이지.에 응원의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라벨라오페라단’의 대표이자 오페라인의 한사람으로써, 박경준의 스테이지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음악 콘텐츠의 다양한 시도는 오페라·무대·음악·공연·예술과 문화에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하고, 나아가 대중들에게 한발 다가가는 예술매거진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라벨라 오페라단 리허설 룸에서 인터뷰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