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소프라노 변지현


go BBStar Magazine Menugo Stage Magazine Menugo Stage Vol.03






1 메조소프라노 변지현 프로필

가톨릭대학교 음악과 졸업. 프랑스 말메종국립음악원 성악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프랑스 니스국립음악원 성악, 바로크성악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프랑스 국제소롭티미스트협회 아티스트 장학금. 프랑스 에피냘극장콩쿨1위, 끌레도르국제콩쿨 2위, 보르도국제콩쿨, 베지에국제콩쿨 파이널리스트.

프랑스 OPERACTION소속 솔리스트로 니스국립오페라극장, 뚤롱국립오페라극장 및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30회 이상 초청연주회.

메조소프라노 변지현 귀국독창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예술의전당 기획 오페라 마술피리 출연(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제8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오페라 자명고 출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제10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오페라 달하 비취시오라 출연(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카르멘>,<베르테르>,<헨젤과그레텔>,<피가로의결혼>,<리골렛토>,<라트라비아타>,<마술피리>,<비밀결혼>,<카드게임>,<버섯피자>,<까발레리아루스티까나>,<자명고>,<윤이상나비의꿈>,<달하비취시오라> 등 50여회 오페라 주역.

오라토리오 하이든, 페르골레지, 하이든, 헨델, 모짜르트, 로씨니, 라인베르거, 베토벤 오라토리오 알토 솔리스트.

현재 전주교대, 국립강원대학교 외래교수, 프랑스에이전트JLMOKESTRA 및 서울대 오페라연구소 소속 솔리스트.



2 오페라계에서 메조소프라노로 사는 방법? 비법?

정말 감사하게도 프랑스에서 2015년 여름에 귀국한 후, 현재 준비하고 있는 피가로의 결혼까지 한 해 평균 4-5작품의 오페라를 꾸준히 올리며 오페라가수로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오페라가수로 살아가는 저만의 비법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메모하는 것입니다. 오페라라는 예술 장르가 가진 특성상 저희는 공연을 올리기 수개월 전부터 전 캐스팅이 공동작업으로 함께 공연을 준비하게 됩니다. 평생을 오페라가수로 살아오신 대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눈 앞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은 책을 통해 얻게 되는 책 속의 지식이 아니라 책 밖의 실제적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정말 귀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연습 혹은 공연을 통해 선배님들께서 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를 핸드폰에 기록해 두었다가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고는 시간을 반드시 갖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제 것으로 만들어 어제보다 더 나은 오페라 가수가 되는 것이 제 삶의 목표이자 기쁨입니다. 또한 오페라에서 메조소프라노의 역할은 다양하게 주어지지지만 크게 남자와 여자 두 성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넘나드는 역이기 때문에 평소에 여자와 남자의 시각 이 두가지를 공존시켜 놓고 생각해보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특히 요즘 피가로의 결혼에서 바지역할인 케루비노역을 맡게 되어 준비중입니다. 케루비노에게 여성은 어떠한 존재로 다가올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연구하고 연출선생님과 함께 현실화해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케루비노는 아무것도 모르는 미성숙한 순진한 남자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이 극에서 극작가 로렌초 다 폰떼가 케루비노의 캐릭터의 형성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생각합니다. 오페라에서 케루비노의 행적을 보면 바르바리나와 단 둘이 있다 백작에게 들켜서 군대를 가야하는 와중에, 수잔나와는 여사친과 여친의 중간쯤에 걸터앉아 있어 때로 피가로의 견제를 받기도 하고, 순진한 척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백작부인에게도 대담해질 줄 알고, 수잔나에게 자기가 쓴 러브레터를 수잔나, 바르바리나, 마르첼리나, 백작부인을 포함해 성안의 모든 여자사람에게 읽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이렇듯 수가 보통이 아니지만 본인의 순수한 외모를 이용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여자들에게 접근하는 미성년인 케루비노와, 케루비노의 수작이 눈에 훤히 보이는 성인 남성 캐릭터인 피가로, 백작, 바질리오와의 남자대 남자의 관계 역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재밌는 숨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3 일반인분들께 메조소프라노는 xx이다

최근 합창 문화가 많이 자리매김한 덕분인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메조소프라노라는 성부에 대해 익숙해하십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분들께 메조소프라노느 고음불가이다 라는 인식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페라에서 메조소프라노는 소프라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음역대에 아리아가 분포되어 있으며 편하고 풍부한 중저음대의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들이 존재할 뿐이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고음이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아리아에서 메조소프라노의 최고음은 보통 A5이며, 오페라의 역할에 따라 소프라노처럼 메조소프라노 또한 메조소프라노 리릭, 메조소프라노 드라마틱, 메조소프라노 콜로라투라등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메조소프라노 배역은 어느 하나 평범한 역할이 없습니다. 제가 그동안 했던 작품들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최선을 다했지만 사랑했던 남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운명을 맞이하며 세상안에 살면서도 세상을 따르지 않는 자유로운 집시 Carmen, 약혼자가 있지만 처음 보는 베르테르와 사랑에 빠져 결국은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상대방을 자살에 이르게까지 하고만 Charlotte, 죽여야 하는 목표물과 사랑에 빠져서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창녀 Maddalena,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자신의 조카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말에 비밀결혼을 허락해주고 도와주는 고모 Fidalma, 아들의 불륜을 알지만 모른척하며 비극적인 삶으로 치닫는 아들을 보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인 Lucia, 친구인지 경쟁자인지 모를 비올레따의 힘든 순간에 함께 있어주던 Flora, 바지역할인 Cherubino, Hansel등, 오페라가수의 직업적 특성상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를 경험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메조소프라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접할 수 없는 드라마틱하고 특별한 캐릭터를 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매력있는 성부인 것 같습니다.



4프랑스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학업을 마치고 에이전트 OPERACTION에 소속되어 니스오페라극장, 뚤롱오페라극장 을 비롯해 여러 연주홀에서 2년간 연주자 생활을 하였습니다. 연주 후 보통 동료들과 콘서트를 마친 후 늦은 저녁을 함께 먹으며 그날의 연주가 어땠는지에 대해 서로 얘기를 하곤 하였습니다. 그날 저는 실수로 평소보다 잘하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며 그날 공연이 아쉬웠다고 얘기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제 다른 동료는 자신의 잘한 부분을 이야기하며 본인의 공연에 매우 만족한다며 제 반응에 대해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실력차이가 비슷한데 그런 생각을 하는 동료의 모습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제 자신을 덜 사랑하고 있었던 제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이후 연주와 노래에 대한 제 태도는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신이 아니기에 누구도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없듯 모든 연주자 또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예술가와 관객, 결국 나와 타인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예술가만이 타인의 내면에 들어가 그 사람의 예술과 함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를 많이 사랑하는 요즘 공연장에서 하루하루 관객과 만나는 것이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입니다.



5 스테이지 응원

대한민국 최고의 바리톤 박경준선생님의 스마트 매거진 스테이지와의 인터뷰를 참여 하게 되어 정말 대단히 영광스럽습니다. 항상 클래식의 깊이 있는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깊은 존경과 많은 배움 그리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이 온통 오페라와 사랑에 빠져 전국민이 스테이지를 구독하는 그날까지, 저 역시 함께 최선을 다하는 오페라가수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예술잡지 최초 스마트 매거진 스테이지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글 : 발행인 박경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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