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AESRTI 이마에스트리 정기연주회 한라에서 백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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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AESRTI(이마에스트리 정기연주회) 2019.10.05.PM5:00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I MAESRTI(이 마에스트리)는 대한민국의 정상급 남성 성악가들이 2006년에 창단한 연주단체로 회고의 연주기량을 자랑하며 Voice Orchestra(보이스 오케스트라)라는 애칭을 갖고 전 세계무대로 뻗어나가고 있다. 창단 다음해인 2007년부터 거장 카라얀이 극찬한 동양 최고의 무대인 일본 동경의 산토리홀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톸/나호드카, 대만 최고의 무대인 국립음악당과 세계적인 국제 성악콩쿠르가 열리는 일본 하마마츠시의 액트씨티에서 관객을 압도하였었다. 이후 미국 LA Walt Disney Concert Hall 의 수준높은 연주를 통해 LA시장으로부터 표창장도 수여 받았으며 중국 북경과 하얼빈에서 까다롭기 소문난 중국클래식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하였으며 그 기세를 몰아 2017년 유럽 4개국(불가리아,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체코)에서 큰 호응을 얻어 내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컨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음악감독 양재무 I MAESTRI이마에스트리 음악감독 양재무는 서울음대를 졸업하고 이태리 트렌토 국립음악원에서 디플롬을 획득하였다. 로마 ARTS아카데미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윤이상 오페라를 한국에서 초연하였고 라트라비아타, 토스카, 마술피리, 돈죠반니, 아이다등 수십회의 오페라에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베토벤 합창교항곡 메시아, 대관미사, War Requiem등 솔로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으며 서울시향, 하얼빈교향악단,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쿱스오케스트라,뉴서울심포니 등을 지휘하였다. 그의 음악영역은 더욱넓어졌으며 뉴욕 카네기홀, 동경 산토리홀, 북경 국가 대극원, LA디즈니홀, 비엔나 무직페라인,프라하 드보르작홀등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초청음악회를 개최하여 개성있는 음악해설과 웅장한 사운드를 펼치는 지휘자로 호평을 받았다. KBS,SBS 등 국내의 언론뿐만 아니라 일본 NHK,중국CCTV,카자흐스탄KTV등 각 방송사에 출연하여 한국의 경쟁력있는 클래식음악을 소개하고 있다.국내의 음악강연과 저술활동을 폭 넓게 펼치고 있는 그는 음악교과서, 서정적인 세계명가 210,서양음악사, 이탈리아예술가곡 노랫말사전, 이탈리아 300가곡집, 시창청음등을 저술하였다. 현재 그는 이마에스트리 음악감독, 서울예고 미래발전부장으로 한국의 음악 콘텐츠를 세예게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한국음악대상,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한국음악대상, 올해의 음악가상, 한국음악상등 여러기관으로부터 수상한 바있다.

2019년 10월5일 토요일은 유난히도 서울 시내 곳곳에 행사와 집회가 많은 날이었다. 조금 서둘러 도착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시끌시끌한 담 넘어 바깥세상과는 다르게 평화롭고 한가로와 보였으며 오히려 이마에스트리 공연을 기대하며 달려온 관객들의 얼굴은 이미 감동받을 준비로 환하게 밝아보였다. 매번 사전매진사례인 이마에스트리 콘서트가 오늘은 현장판매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 줄이 이미 길게 늘어서있어서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오늘의 테마는 "이 마에스트리 우리가곡 부르는 날"이었다. 꽤 오랜 시간 서양의 음악으로 채워져간 콘서트와 오페라극장에서 서서히 우리음악을 아끼고 사랑하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2019년 오늘의 이마에스트리는 우리가곡부르기 운동의 정점을 찍는 듯 하였다.

팜플렛과 함께 받은 작은 소악보집이 흥미로웠다. 4스테이지로 구성된 본 공연중 마지막 스테이지의 곡들을 악보집으로 만들어 함께 부르기를 독려하고 있어서 시작전부터 그 시간이 매우 기다려지고 흥미로웠다.

첫번째 스테이지 첫 곡은 고은시, 김민기작곡의 가을편지이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우아한 피치카토로 연주되는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테마가 들리는 게 귀를 자극하며 익히 알고있는 가을편지를 기다리는 관객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잠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익숙한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하는 부드러운 베이스파트 음성이 소름 돋게 감미로왔다.

한국의 감성에 푸치니 오페라의 음악이라니...허를 찌르는 어울림이 예술은 이래서 국경이 없다고 하는가 싶었으며 이러한 조합을 생각해낸 음악감독의 센스가 존경스럽기까지 하였다

두번째곡 김효근곡 첫사랑은 테너 이규철의 솔로로 시작되었다. 담담하게 고백하는 그의 음성이 농익은 사랑을 한 사랑꾼이 아닌 첫사랑의 떨림과 투박함을 담은 듯 하여 가사와 공감대를 잘 이루어내었다. 이마에스트리의 모든 음성이 꽉차게 첫사랑을 부를때는 각자의 첫사랑도 생각났으리라..싶을 만큼 모두가 마음을 다 하여 부르는 것이 보였다.

이 곡 시작전에 사회를 맡은 장일범단원이 작곡가 김효근과 그의 부인을 유쾌하게 소개하였는데 엄중할것만 같은 콘서트장에서 이러한 소통은 관객들 마음을 얻기 좋은 방법인 것 같고 그 또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으며 수년간 음악회사회와 라디오프로그램의 진행을 하고있는 그의 능력이 새삼 대단해 보였다.

세번째 곡 그대있음에는 베이스 손철호의 음성으로 솔로를 시작하였는데 깊고 웅장한 음성이 흔들림없이 멜로디라인을 소화하며 합창의 소리를 이끌어냈다.

두번째 스테이지는 그리움으로 지은 노래를 주제로 "목련화, 옛동산에 올라, 향수"의 곡으로 구성되어있었다.

목련화는 조영식시 김동진 작곡으로 목련화는 선비와 초계의 상징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이 곡을 정말 많이 듣곤했었는데 어느덧 불려지는 일이 적어 아쉬움이 컸던 곡중 하나이다.

요즘 곡들은 직설적인 가사와 설명하는 묘사하는 가사들이 많은데 예전에 애창된 가곡들은 숨은 뜻이 많고 그 뜻을 알면알수록 그 매력과 아름다움이 계속 솟아나와 오래 사랑받는 비결인 것 같다. 솔로로 부튼 테너 최성수는 시원시원한 발성으로 곡을 더욱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표현하게 하였다. 이어지는곡으로 이은상시 홍난파 작곡의 옛 동산에 올라는 인생의 허무함을 담은 이은상의 시로 최초의 시조시를 음악으로 엮어 만든 가곡이라고 한다. 베이스김재찬의 솔로가 인상적이기도한 곡이기도 하다. 오버하지 않고 절제하며 오히려 풍부하고 밀도있는 울림으로 정확한 가사전달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하게 만들었다. 1부 마지막곡인 향수는 우리귀에 아주 익숙한 곡인데 이마에스트기 부르니 더욱 정감있고 푸근하게 들리는 듯하였다.

매 곡마다 자막스크린에 각각 다른 이미지가 음악감상의 시각적인 효과를 더해주었는데 이미지들 하나하나 신경써서 고른것들이 마음으로 전달되며 얼마나 정성으로 이 음악회를 준비하였는지를 확인시켜주는 장치이기도 하였다.

휴식시간이 지나자 객석은 더욱 열기로 가득찼으며 그 열기에 호응이라도 하듯 2부 첫곡은 김민기시 송창식작곡의 내나라 내겨레로 시작하였다. 원래 1971년 동해의 태양이라는 제목으로 가수 조영남씨가 발표했던 곡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송창식씨가 부른 내나라 내겨레로 유명한 곡이다. 이곡도 1부 첫곡처럼 편곡이 기가막혔다. 말러심포니에 애국가와 코리아판타지의 일부를 웅장하게 엮어만든 곡의 피날레에는 애국의 마음을 뜨겁게 불러일으켰고 마치 오늘이 광복의 날인양 마음이 벅차올랐다. 그시간 밖에서 애국하는 마음으로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싶을 정도였다랄까 지금 이순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이 아닌 광화문과 서초대로에 그대로 전하고 싶은 마음의 울림이었다. 두번째 곡은 테너 강신모가 솔로한 양중해시 변훈곡의 떠나가는 배이다. 6.25당시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전달되는 듯하였고 세번째 곡은 바리톤 고성현이 불러 그야말로 히트시켜 최근에 많이 불리고있는 시간에 기대어라는 곡이었다. 이곡을 만든 최진 작곡가가 연주회에 자리하여 소개를 받아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시작부터 지금까지 곡들을 보면서 왠지 우리 학창시절 음악시간이 생각났다. 음악교과서에는 기본적인 음계를 시작한 음악이론과 우리가 꼭 알아야할 한국가곡들 외국가곡들 조금과 건전가요라고 불리는 가곡같이 생긴 가요도 종종 있었다. 음악전공을 하기전에 학생들은 음악교과서로 음악에 입문하기 시작하는데 오늘 이 음악회가 마치 "어른들을 위한 음악교과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꼭 잊지말아야할 우리노래 계속불려질 우리노래 우리민족의 뿌리를 이어나갈수 있는 우리노래의 장이 이곳이었으며 20세기에서 21세기를 어우르는 세대의 벽을 허물고있는 현장인것이었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많이 기대되고 궁굼했던 함께 부르기위해 받은 악보가 대기하고있는 시간이었다. 보리밭으로 워밍업을 하며 느낀 것은 필자뿐아니라 수많은 관객들이 이 시간을 고대했었나 싶게 한번에 떼창을 너무나 멋지게 소화하는 것이었다.

다음곡은 비목이었는데 때아닌 연습을 해야한다면서 군필자와 미필자를 손들어보라고 하더니 왼발구르기 연습을 하였다. 처음에는 의아하던 관객들도 양재무지휘자의 유쾌한 입담에 배꼽을 잡으면 열심히 발구르기를 하며 군가를 휘파람불며 소리내기를 즐겼다. 관객들과 이마에스트리가 함께 발을 구르면서 시작한 비목은 행진곡을 연상하는 타악기의 경쾌함으로 이어지면서 이마에스트리의 휘파람이 공기중에 흥겹게 이어지는데 어느순간 자막에 피친 화면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어느 이름 모를 병사의 주검이 묻혀있는 무덤가….본격적으로 비목의 음악이 시작되니 그 씩씩함에 대비되어 베이스 이준석이 부른 비목의 솔로에 깊이 숙연해진다. 베이스가수는 평소에 그 진가를 드러내기가 쉽지않은데 오늘 이 무대에서 베이스 이준석은 그 실력을 아쉽지만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생각이 든다. 평소에는 듣기 힘들었던 보들보들하면서 카리스마있는 그의 목소리가 임자를 만난듯이 가곡 비목도 예전부터 많이 들어온 곡이었는데 오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상록수와 희망의 나라로로 계속 된 관객들과의 합창은 열화 같은 기립박수로 이어졌고 프로그램에는 없는 5번째 스테이지 앵콜이 시작되었다.

앵콜도 악보집에 있었는데 10월의 어느멋진날과 서영은 노래의 꿈을 꿈다라는 곡이었다. 10월이 아니어도 우리 국민이 사랑해서 사시사철 행사장에서 끊이지 않는 이 곡이 특별히 10월이 시작하자마자 이마에스트리 공연에서 만나니 이렇게 더 반가울 수가 없었다. 객석에서 각자 핸드폰 후레쉬를 켜서 좌우로 한마음이되어 흔드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넓게만 느껴졌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이렇게 한아름 품에 들어온 느낌이 음악으로 그만큼 마음의 벽이 무너져내렸다는 뜻일까…계속되는 앵콜이 이어졌는데 연주자들과 관객들 누구하나 지친 기색이 없고 뜨겁게 서로를 격려하며 박수를 쳐주고있었다. 오늘은 특별히 관객들도 한 스테이지를 함께 연주했으니 연주자들도 객석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웠으리라…

매번 찾아오는 이마에스트리 공연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각자가 바쁜 오페라 가수들이고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님들인데 언제 모여서 저렇게 완성도 높은 음악을 준비하였으며 함께 노래하는 모습속에서 서로를 아끼며 존경하는 눈빛이 오고가고 즐기는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저렇게 개성이 넘치고 자존심이 강한 주역가수들을 이끌어가는 이마에스트리 양재무음악감독의 리더쉽과 예술적인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엄청난 저력을 갖게하는구나 싶은데 오늘은 특별히 우리가곡을 잊혀져 간 옛 노래가 아닌 우리가 모두 함께 공감할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든 오늘 콘서트야말로 우리가곡부르기 운동의 정점을 찍은 연주가 아니었나 싶으며 앞으로 이어지는 이마에스트리 공연에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글 Gloria Kim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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