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정은 : 귀국독창회를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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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김정은 인터뷰



지난 10월 귀국독창회를 성공적으로 마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스테이지 독자 여러분께 간단한 본인소개와 귀국독창회를 마치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프라노 김정은입니다. 스테이지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 드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도오하여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에서 성악과 리트-오라토리오, 오페라과 최고자과정 마기스터 (Mag.art)를 졸업하고 빈 시립음대에서 오페라과 석사과정 졸업 후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연히도 귀국한지 1년이 되던 지난 10월 19일 귀국 독창회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유학중이던 2013년 부산시향과 지휘자 리 신차오와 리골레토 “질다”역으로 데뷔한 후 6년만에 한국에 돌아와 귀국 독창회라는 타이틀로 다시 찾은 무대는 오페라와는 달리, 혼자 이끌어가는 연주라는 점, 그리고 “귀국“ 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도 컸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가족들을 비롯하여 교수님들과 저의 지인분들, 그 분들의 격려와 기도가 저에게 큰힘이 되었고 무사히 잘 마칠수 있었던거 같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성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네,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었습니다. 피아노 전공인 학생들에겐 부전공으로 성악수업이 있었는데요, 그 수업을 담당하신 선생님께서 하루는 저에게 오시더니 혹시 성악을 해볼 생각이 없느냐 물어보셨었어요. 당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었지만 큰 열정이나 욕심은 많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렇지만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이 전공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레슨 선생님께 그 말씀을 드렸더니 노래를 해보라고 하시면서 부전공 시간에 배운 Sarti에 Lungi dal caro bene를 직접 연주하셨어요. 그리고 제 노래를 들으시더니 피아노보다는 성악이 더 좋을거 같다며 적극 권유해 주셨었어요. 만약 그때 선생님께서 피아노를 쭉 치자고 하셨으면 음악을 아직도 하고 있었을까요...? ^^; 아마도 아주 평범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 분의 현명하신 결정으로 저는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있고 노래는 제 평생 친구가 될수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랜 시간 유학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비엔나로 처음에 가시계된 계기와 소프라노 김정은에게 비엔나란 어떤 의미인지 한 말씀 해주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가 모차르트에요. 대학 졸업 후 유학지를 고민하던 끝에 모차르트 음악을 가장 잘 알고 할 수 있는 곳, 모차르트의 고향 그리고 빈 국립음대에서 공부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망설임 없이 바로 오스트리아 비엔나행을 결정했습니다. 마침 제가 출국 하려던 해 인천-비엔나 직항 취항노선이 생겼고 그해 3월 첫 출국 비행기편을 타고 설레임 가득 빈으로 향했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빈 국립음대 입학 합격증을 받았던 날은 세상을 다가진 것처럼 기뻤었요^^ 음악의 도시 비엔나는 훌륭한 음악가들과 공연들로 가득찬 음악의 수도였습니다. 그런 환경속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은 더욱 커져갔고 이들의 문화를 먼저 알아야 음악을 더 잘 할수있다고 생각이 들어 빈 국립음대 재학시절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들은 학교에서 주로 머물며 매일 연습을 하고 오스트리아 친구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려 노력했어요. 그 열정이 졸업 후 사회에 나와 성악가로 활동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고 그 순간들은 제 인생에 정말 값지고 귀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비엔나는 제 마음의 고향, 그리고 저의 열정입니다.



귀국 한 뒤 짧은 기간이지만 활발히 활동 중이신데 특별히 의미 있는 공연이나 연주 있으신지요

망설임 없이 아무래도 얼마전에 마친 귀국 독창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 그 외에 귀국 후 이색적이고 즐거웠던 연주는 렉쳐 콘서트 였습니다. 예를들어 광주 시립 오페라단 정갑균 감독님의 오페라의 이해 렉쳐 콘서트와 오썸남 박경준 선생님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 돈 조반니를 함께 했었는데요. 순수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서 클래식은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하다 라는 편견을 가진 일반 관객들게 작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위한 인포메이션을 주어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연주의 경우 무대위의 조명은 강하고 관객석은 어두워 무대 위에서 볼 때 관객들의 눈이나 표정이 보이지 않아요. 뭐랄까.. 무대위의 저와 관객사이의 안보이는 벽이 있어 단절된 느낌이 들어요. 제가 전달하고 싶은 음악적인 해석의 피드백을 함께 호흡할수 없어 답답할때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렇게 해설이 깃든 연주기획은 연주자인 저에게도 관객과 조금 더 호흡하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좋은 경험 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연주들이 많이 기획되어 클래식의 대중화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프라노 김정은님의 활동에 응원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과 각오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인터뷰에 초대해주신 박경준 선생님의 스테이지에 큰 감사 전해드립니다. 귀국 독창회에서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했던 지난 십여년을 90분안에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귀국 독창회는 시작을 알리는 그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은사님이신 신동호 교수님께서 “꾸준히 실력이 좋아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단다. 그리고 욕심내지 않으며 항상 겸손하여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좋은 음악을 하기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바른 인성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에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표현 할수 있으며 감정적 예술적 표현은 때로는 기술적인 기교보다 더 많은 여운과 감동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음악을 공부하는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지지를 아끼지 않으신 저희 부모님께 큰 감사 드리며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신 신동호 교수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겸손함과 노력을 잃지 않는 노력하는 성악가가 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인터뷰 글 발행인 박경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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