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썸남 박경준의 오페라 산책 : 사랑의 묘약


go BBStar Magazine Menugo Stage Magazine Menugo Stage Vol.08






오썸남 박경준의 오페라 산책 : 사랑의 묘약



초연 1832년 5월 12일 밀라노의 카노비아나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대본 스크리브의 대본을 기초로 이탈리아어, 로마니(Giuseppe Felice Romani 1788~1865)가 집필
등장인물 젊고 아름다운 농장주 아디나(S), 순진한 젊은이 네모리노(T), 중사 벨코레(Br), 약 행상인이며 의사인 둘카마라(B), 처녀 지아넷타(S) 그밖에 공증인과 농부, 병사, 마을사람들 다수
때와 곳 19세기 바스크 지방의 작은 마을

[해설]
이 오페라는 27곡으로 되어 있고, 제 1번부터 13번까지가 1막, 제 14번부터 제2막인데, 3막으로 할 경우에는 통상 제 1막은 제 1번부터 제6번, 제 2막은 제 7번부터 13번 , 제3막은 14번 이후로 나눈다. 이 구분은 1960년 개정의 리코르디 판에 따른 것이다.



제 1막

제 1장

[제1번] 전주곡과 도입의 합창, 알레그로, 6/8박가의 경쾌한 서주부터, 라르게토, D장조, 2/4박자의 목가적인 곡이 되고 플루트가 화려한 장식적인 선율을 연주한다. 알레그로 6/8박자로 돌아와 F장조로 옮겨지고 혼이 뿔피리의 소리를 흉내내어 막이 오른다. 무대는 농장 입구 앞의 광장. 수확기로 큰 나무 밑에 농부들과 처녀들이 쉬고 있고, 아디나는 독서를 하고, 네모리노가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경쾌한 혼의 리듬을 타고 마을 처녀 지아넷타와 농부, 처녀들이 수확의 기쁨과 휴식의 즐거움을 합창한다. 당시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형이다.

[제2번] 카바티나, 네모리노는 아디나를 바라보면서 그 아름다움을 [참으로 예쁜 분이다]하고 찬양하고 자기에게 사랑을 호소할 힘이 없음을 안타까와 한다. 라르게토, C장조 2/4박자, 분산화음위에서 노래되는 아름다운 선율은 등장 인물의 인상을 나타낸다. 느긋하고 상냥한 이 노래에 이어 지아넷타와 마을처녀들, 농부들의 기운찬 합창이 참가하고, 네모리노는 사랑 받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중얼거린다.

[제3번] 카바티나, 아디나는 읽고 있던 책이 재미있다고 웃고, 일동에게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야기 일부를 [외로운 이졸데]의 노래로 들려준다. 안단티노,E장조,3/4박자, 왈츠의 리듬을 타고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고, 아디나가 노래하며 기가 막힌 사랑이 묘약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네모리노와 마을 사람들도 그에 맞추어 노래한다. 작은북의 연타에 이은 행진곡에 따라 병사들이 등장, 인솔자인 벨코레 중사가 아디나에게 인사하고 꽃을 바친다.

[제4번] 카바티나, 중사는 [옛날 파리스가 한 바와 같이]라고 노래하며 양치기 파리스의 신화를 빌려 사랑을 속삭인다. 라르게토, F장조, 3/4박자, 목관과 현의 아름다운 전주에 이어서 그는 자신 만만하게 노래하고, 기교적인 노래를 들려준다. 알레그로, 4/4박자로 바뀌면서 그는 결혼을 신청한다. 아름다운 노래와 재치 있는 태도에 여자들은 호감을 보이는데 네모리노는 비관한다. 아디나는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피하고, 마을사람들은 두 사람의 태도를 보고 수근 거리고, 네모리노는 용기가 없는 자기를 비겁하게 생각한다. 즐겁고 화려한 장면이다.

[제5번] 레치타티보, 병사들과 마을사람들도 다 가버리고 네모리노가 아디나에게 구애한다.

[제6번] 셰나와 2중창,네모리노는 [오, 아디나 한마디만이라도]라고 다구치는데 그녀는 병든 부잣집 백부의 문병이라도 가라고 가볍게 다루어 버린다. 여기서 아름다운 2중창 [산들바람에 들으면]이 노래되고, 아디나는 마음이 쉬 변하고 성실하지 못한 자기를 단념하라고 말하나 그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칸타빌레, Eb장조, 6/8박자, 클라리넷의 분산 화음 위에서 아디나가 감미로운 선율로 노래하고 ,네모리노가 같은 선율을 되풀이하는데 기교적인 장식이 많은 곡이다. 도중에서 템포가 바뀌어 차차 고조되고 최후에는 함께 노래해서 이 장면이 끝난다.



제2장 마을의 광장. 한쪽에 술집이 있다. 알레그로 비바체, D장조, 3/8박자, 코넷의 명랑한 소리로 막이 오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든다.

[제7번] 합창, 혼이 연주하는 마차의 뿔피리 소리가 들리자 “저 소동운 무엇인가”하고 마차를 타고 높은 사람이 왔다고 전하며 기운 있게 합창한다. 마차를 타고 있는 것은 둘카마라로 병과 종이 쪽지를 들고 서 있고 그 하인들이 나팔을 분다.

[제8번] 카바티나, 그는 모여든 사람들에게 “여러분, 들어보시오, 들어보시오”라고 마에스토소, A장조, 4/4박자로 위엄있게 노래를 시작하고, 자기는 만병을 고치는 명의라고 말하고 엉터리 약의 효험을 입심 좋게 떠들어 내면 판다. 마지막은 알레그로 비바체로 그의 하인이 부는 나팔소리로 수다스럽게 사람들이 다투어 묘약을 사고, 둘카마라는 기세 좋게 팔아 댄다. 경쾌한 관현악에 따라서 유우머러스하게 빠른 말씨로 노래되는 바소부포의 명곡이다. 둘카마라는 마을 사람들과 술집에 들어가려고 한다.

[제9번] 셰나와 2중창, 네모리노는 그를 불러 세우고 하늘의 도움으로 만나게 ㅤㄷㅚㅆ다고 기뻐하며 이좋데가 마신 것 같은 묘약을 달라고 조르자,, 그는 갑사 싼 보르도 술을 묘약이라고 준다. 감격하는 네모리노에게 둘카마라는 그 약은 하루가 지나야 효험이 나타난다고 속이고, 내일이 되면 자기는 도망쳐 버린다고 중얼거린다. 레치타티보 세코에 모데라토, G장조 4/4박자 바이올린의 3잇단음의 경쾌한 가락이 시작되어 네모리노가 열심히 약을 구하고 둘카마라가 약병을 건네 준다. 관현악의 알레그로 비바체의 경쾌한 리듬을 타고 “고맙습니다”하고 크게 기뻐하는 네모리노와 그럴듯하게 약의 복용법을 가르쳐주고는 멋지게 속였다고 중얼거리는 둘카마라의 재미있고 유쾌한 2중창이 대비되어 전개된 다음 둘카마라는 술집으로 들어간다.

[제10번] 레치타티보, 네모리노는 약을 마시고 “기가 막힌 묘약”이라고 혼자 좋아하고, 달콤하고 뜨거운 약 기운이 몸 안에 돈다고 말하면서 과일과 빵을 먹고 콧노래를 부른다. 아디나가 나타나 그의 태도에 깜짝 놀라나 네모리노는 모른 채 한다.

[제11번] 셰나와 2중창, 두사람은 서로 상대방의 태도를 살피면서 내일이 되면 약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믿고 있는 네모리노는 “라라라라”하고 쾌활하게 노래하고, 이어 “내 고민을 웃고 있지만”라고 라르게토 칸타빌레, F장조, 3/4박자의 아름다운 선율로 화려한 장식을 섞은 노래를 부른다. 아디나도 같은 선율로 상대의 기분을 추측하고 노래하는데, 내심으로는 재미없어 “내일이면 내가 좋아질 것이다”하고 자신이 있는 네모리노에게 다가가 핀잔을 주는 대목이 있다.

[제12번] 3중창. 거기에 벨코레가 트란 트란 하고 노래하면서 나타나 구애하자, 아디나는 네모리노를 골려 주려고 두 말없이 승낙하고 만다. 그것을 본 네모리노는 약간 놀래나 내일이면 묘약이 듣는다고 믿고 있어 자신 만만하다.

[제13] 4중창. 작은 북 소리와 함께 지아넷타와 병사들이 등장. 전령이 “군대는 내일 아침 출발”이라는 명령서를 벨코레에게 건네 주자 그는 오늘 중으로 결혼하자고 말한다. 아디나는 자존심을 상하게 만든 네모리노에 대한 복수로 그것을 승낙한다. 네모리노는 약의 효험이 내일부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아디나, 믿어다오”하고 애수에 찬 선율로 정열적으로 노래한다. 벨코레는 발 밑이 밝을 때 꺼져 버리라고 호통을 치고 아디나와 지아넷타와 모여 든 사람들은 네모리노의 순진함을 비웃는데, 아디나와 네모리노가 부르는 장식적인 노래가 이 앙상블을 화려하게 만든다. 이윽고 아디나는 벨코레에게 공증인한테 가자고 말하고 네모리노는 정신없이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둘카마라에게 도움을 청한다. 알레그로 비바체, 3/8박자로 바뀌어 아디나는 마을 사람들을 결혼 피로연에 초대한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며 네모리노의 미친 꼴을 비웃고 네모리노는 베로레에게 분개하고 아디나를 원망한다. 그녀가 벨코레와 나가자 네모리노는 절망하고 그러한 소동 속에 막이 내린다. 이 종곡은 리드미컬하게 흥분을 고조시켜 나가는 롯시니풍의 화려한 앙상블이다.



제2막

제1장 아디나의 농장. 결혼 피로연으로 아디나, 벨코레, 지아넷타, 마을사람들 속에 둘카마라의 얼굴도 보인다.

[제14번] 도입의 합창, 연회석의 약간 높은 곳에서 악대가 쾌활하게 행진곡을 연주하고, 모여든 사람들이 두 사람을 축복하며 노래하고 떠드는 가운데,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있었으면 재미있을텐데 하고 중얼거린다.

[제15번] 레치타티보, 둘카마라는 아디나와 함께 즐거운 2중창을 부르고 싶다고 제의 박수를 받으면서 아디나를 뱃사공의 딸로 삼고 유쾌하게 노래한다.

[제16번] 2중창으로 된 뱃노래. 둘카마라는 나이가 든 의원의 흉내를 내며 “나는 부자, 당신은 미인”하고 여자 사공으로 분장한 아디나를 설득한다. 아디나는 애인이 있다고 거절한다. 안단티노, Bb장조, 2/4박자, 뱃노래 가락의 친근하기 쉬운 아름다운 이 노래는 사람들의 브라보 소리를 섞어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선율은 나중에 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제17번] 레치타티보. 거기에 벨코레가 공증인을 데리고 와서 드디어 결혼의 증서를 만들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그러나 아디나는 마음속으로 주저한다.

[제18번] 레치타티보. 진수 성찬을 받아 기분이 좋은 둘카마라에게 네모리노가 찾아온다. 그는 실망한 나머지 더 약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 고민한다.

[제19번] 셰리와 2중창. 돈을 구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네모리노는 뜻밖에도 연적인 벨코레 중사를 만나, 그로부터 군대에 들어가면 당장 20스쿠디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군인이 되면 영광과 연애가 약속된다는 말을 듣고 그의 권유에 따라 군인이 될 것을 결심한다. 네모리노는 서정적인 선율로 병사가 될 결심을 노래하고, 벨코레가 빠른 말로 의기 양양하게 선동하여 두 사람의 대조가 재미있는 효과를 가져온다. 네모리노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돈을 받는다.



제 2장 제1막 제2장과 같은 마을의 광장

[제20번] 합창. 지아넷타와 마을처녀들이 나와 “이상한 이야기. 참말인지 몰라”하고 네모리노의 소문을 이야기한다. 이 유우머러스한 여성 합창 속에서 그녀들은 네모리노의 백부가 죽어 그가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제21번] 4중창. 둘카마라에게서 약을 사 가지고 네모리노가 등장. 처녀들은 큰 부자가 되는 그에게 애교를 부린다. 유산이 굴러 들어온다는 것을 모르는 네모리노는 약의 효험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좋아한다. 아디나와 둘카마라가 따로따로 등장. 아디나는 처녀들에게 인기가 있는 네모리노를 보고 놀란다. 네모리노는 둘카마라에게 감사하지만 돌팔이 의사인 자기의 묘약의 효험에 눈을 크게 뜨고 놀란다. 네모리노를 유혹하는 처녀들의 합창을 섞어, 알레크로 비바체,Eb장조, 3/4박자의 유쾌한 4중창이 시작된다. 네모리노는 “나는 곧 알 수 있다”고 약의 효험으로 아디나의 마음도 곧 자기에게 기울게 될것이라고 노래하고, 걱정스러워하는 아디나를 본체만체 처녀들을 데리고 퇴장.

[제22번] 레치타티보와 2중창. 처녀들 태도에 불안을 느낀 그녀는 둘카마라로부터 네모리노가 사랑의 묘약을 사기 위해 병사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감동한다. 안단티노, E장조, 4/4박자 “저렇게 사랑하고 있는데 박정한 나는” 하고 네모리노에 대한 사랑에 눈을 뜨고, 둘카마라는 그녀의 태도에 “이 처녀에게도 약이 필요하다”고 의기 양양하게 엉터리 약을 팔아먹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악보다 자기의 상냥한 눈과 미소를 믿는다고 말하고 그의 수에 넘어가지 않고 노래한다.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아디나의 노래와 빠른 말씨로 약을 팔아 대는 둘카마라의 부파풀의 노래의 배합이 재미있는 2중창. 노래가 끝나 두 사람이 퇴장하자,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네모리노가 아디나의 눈에 비친 눈물을 보고 이 오페라 중 으뜸 가는 명곡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노래한다

[제23번] 로만짜.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그 사람의 눈에 괴어 있다고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증거를 본 기쁨에 넘쳐 로만짜(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서정적인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라르게토, Bb장조, 6/8박자, 하아프의 분산 화음에 따른 파곳에 인도되어 노래되는 이 곡은 서정적인 테너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 주는 선율미 풍부한 명곡으로 끝은 장식 악구로 맺어진다.

[제24번] 레치타티보.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입대하는 계약서를 벨코레로부터 돈을 주고 되돌려 받아 왔다고 네모리노에게 건네 준다.

[제25번] 아리아. 그녀는 “내 덕택으로 당신은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말한다. 칸타빌레, F장조, 2/4박자 플루트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전주에 이어서 노래되는 애정이 깃든 아름다운 선율의 곡으로, 기교적인 피오리투라로 장식되고 2옥타브에 걸친 카덴짜가 붙은 화려한 아리아이다. 노래를 끝내고 그녀가 안녕하며 떠나려고 하자 네모리노는 계약서를 돌려주며 “사랑해 주지 않는다면 군대에 들어가 죽어 버리겠다”고 강하게 호소한다. 아디나는 그의 싶은 애정을 확인하고,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서로 포옹한다.

[제26번] 레치타티보. 벨코레가 병사들을 인솔하고 나타나, 아디나가 포옹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래나 깨끗이 체념하고 “이 세상에 여자는 많다”고 말하고 출동한다. 네모리노는 둘카마라에게 감사하고 일동도 그의 덕택이라고 입을 맞춘다. 둘카마라가 “네모리노는 백부가 죽었으므로 마을 첫째가는 부자가 되었다”고 말해 아디나도 네모리노도 놀란다.

[제27번] 아리아와 종곡, 둘카마라는 ”무엇이든지 고치는 이 묘약”이라고 명랑하고 즐겁게 한 바탕 떠들어 대자 묘약의 효능을 믿는 일동은 앞을 다투어 약을 사 순식간에 전부 팔아 치우고 만다. 약을 팔고 별 볼일이 없는 그는 마차를 타고 사람들의 환성의 전송을 받으며, 하인이 불어 대는 나팔 소리와 함께 출발한다. 이 명랑하고 수다스러운 피날레로 막이 내린다.



글 발행인 박경준
buonart@naver.com








• Gabriele Lechner • Music • Opera • Stage • classic magazine • magazine • opera magazine • 가브리엘레 레히너 교수 • 가판대 • 객석 • 공연 • 구글 • 김부장의 죽음 • 까마귀 • 무대 • 무료잡지 • 뮤직 • 바리톤 • 박경준 • 박경준의 스테이지 • 발행 • 비비스타 • 소프라노 • 스마트매거진 • 스마트잡지 • 스테이지 • 아이템 • 아이템소개 • 아이튠즈 • 아이패드 • 아이폰 • 아이폰용 • 안드로이드 • 애플 • 앱스토어 •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 • 오썸남 • 오페라 • 오페라매거진 • 오페라잡지 • 오페라전문매거진 • 오페라전문잡지 • 월간 • 이북 • 전자잡지 • 전자책 • 전자책뷰어 • 창작오페라 • 출시 • 클래식잡지 • 클래식전문잡지 • 플레이스토어 • 헨젤과 그레텔 • 현장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