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꽃님 : 소프라노.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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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 소프라노 정꽃님교수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스테이지 커버스토리로 만나 뵙게 되어 기쁩니다. 우선 저희 구독자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프라노 정꽃님입니다. 모바일 매거진 스테이지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스테이지 : 우선 코로나19로 전 세계인들이 평소 생활패턴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정꽃님 :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재직중인 단국대학교가 아직 정상 운영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저도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선 개강이 2주 미뤄져서 학기 시작이 늦었구요 그 이후에도 대면 강의가 불가능해서 계속 동영상강의, zoom을 이용한 원격강의 등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과의 신입생들은 아직 직접적으로 만나보지 못했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도 대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진 교수로서의 달라진 삶에 대해 말씀드렸구요 성악가로서의 삶은 정말 지난 몇 달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부터 모든 연주가 다 미루어지거나 취소가 되었고 언제 다시 연주를 할 수 있게 될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지금으로선 9월 연주가 간신히 언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테이지 :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연과 콘서트가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가 되는 이런 상황에서 조금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나 싶어 교수님의 독창회를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결국 취소가 돼서 교수님의 음악적인 팬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섭섭한 소식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결단을 하게 된 계기와 뜻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정꽃님 : 우선 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는 이 시점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혹시나 응원을 위해 발걸음을 해 주실 관객들게 본의아니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독창회를 취소했습니다. 흔히 공연예술의 3요소는 관객 배우 무대라고 합니다. 연주자와 무대가 있어도 관객이 없다면 최종 무대 리허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공연 홀 측에서 위약금 없이 대관료 반환결정을 해 주었기에 큰 피해 없이 공연 취소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준비를 위한 시간과 노력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글쎄요... 아마 피해가 아주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스테이지 : 교육자로서 대학에서 후학양성도 활발히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교육 철학이나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수님만의 방법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정꽃님 : 교육 철학이라... 그런 거창한 말을 붙이기에는 저의 생각이나 소통방법은 너무 평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학생들이 좋습니다. 아마 지금 제 딸들과 비슷한 나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대가 달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그냥 모르는 채로, 연장자의 시각으로 철이 없으면 없는 대로 그냥 내 자식이다 생각하면 다 예뻐보이고 정이 갑니다. 물론 따끔한 충고가 필요할 땐 혼도 내고, 학업이 나태해진다 싶으면 화도 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론 학생들이 참 이뻐요.



스테이지 : 무대에서 소프라노 정꽃님으로서 그리고 대학에서 정꽃님교수로서 이 두 역할을 교수님처럼 훌륭하게 잘 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지금껏 이렇게 훌륭하게 해내실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정꽃님 : 그냥 제가 좀 체력이 튼튼한 것 같습니다. ^^ 왠만하면 별로 힘들지 않아요. 하루종일 학교에서 수업하고 저녁에 오페라 연습을 하거나 반나절 수업하고 연주를 하는 날들이 1년에 절반 이상이 넘지만 크게 앓아 누운 기억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세요.



스테이지 : 이런 활발한 활동중에도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하신 것으로도 유명하신데 평소 체력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시는 것이 있으신지요?

정꽃님 : 저는 운동을 좋아하진 않지만 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생 꾸준히 운동을 한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가 운동을 좋아하셔서 저를 계속 데리고 운동 다니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이것저것 운동을 했구요 대학시절에는 운동습관이 몸에 배어 아무 생각 없이 운동하다가 출산이후에는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고 지금은 노래를 계속하기 위해 운동합니다. 여기서 운동이란 헬스클럽에서 한 2시간 이상 몸을 움직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학때는 좀 자주 하고 학기 중에는 바빠서 가끔 합니다. 그래도 이주 오래 운동을 쉰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체력이 약하단 소리는 안 들어봤고 그래서 지금까지 무대에서 노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테이지 :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누구에게나 환한 미소로 대하는 모습이 같은 동료로서 늘 보기 좋고 귀감이 되십니다. 앞으로 갖고계신 특별한 계획이나 바램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정꽃님 : 우선 교육자로서 다음 세대 성악가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해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배 성악가로서 클래식음악이 어떻게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을까 끊임 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서 우리 후배들에게 좀 더 다양한 관객층과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물려주고 싶다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세대의 시도가 자산이 되어 후배들에게 남겨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스테이지 : 선생님의 긍정에너지로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우리 스테이지 구독자들에게 선물같은 인터뷰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저희 스테이지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정꽃님 : 스테이지 구독자 여러분, 짧은 만남이었지만 구독자님들과의 소통이 즐거웠습니다. 스테이지의 구독자님이라면 모두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겠지요.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리고 무대에서 더욱 멋진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인터뷰 발행인 박경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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