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중일 소프라노 정시영 부부 인터뷰 : 코로나19에 부부성악가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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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부부성악가로 살아가기


테너 김중일 소프라노 정시영 부부 인터뷰


소프라노 정시영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수석 졸업.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예술 가곡 과정 수석졸업.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솔리스트 전문 연주자 과정 졸업.
스페인 빌바오 국제성악 콩쿨, 이탈리아 자코모 라우리 볼피, 오타비오 지노, 오르비에토, 푸치니 국제 성악 콩쿠르 등 우승.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으로 데뷔, 이후 도니제티 오페라 <극장 이야기>, 롯씨니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마스네의 <마농>, 베르디 <팔스타프> 등의 작품으로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부세토 베르디 극장, 덴마크 알보그 극장 등에서 공연.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라벨의 <어린이와 마법>, 베르디<가면 무도회>, 창작오페라<어머이 아라리> 주역.
예원학교, 서울예고 출강, 한양대학교 성악과 겸임교수 역임.


테너 김중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고성현 교수 사사), 로마 싸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졸업
부세토 베르디 국제콩쿠르 2위를 비롯하여 라우리 볼피 국제콩쿠르 1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제콩쿠르 2위, 볼로냐 국제콩쿠르 1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로마 Auditorium Parco della Musica에서 루이지 케루비니 <다장조 장엄미사> 독창자로 출연, Teatro dell’Istituto SS. Vergine에서 프란츠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 두차례 독창회를 가졌으며, 움베르토 조르다노 페스티발 초청 연주, 이탈리아 통일 150 주년 기념연주 , 이탈리아 마자테 市 초청 독창회 등 다수의 음악회 출연하였다
이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제르몽 역으로 이탈리아에 데뷔하였으며 국립오페라단을 비롯 국내외 주요 극장에서 주역을 출연하였다
현 한양대 성악과 겸임교수



스테이지) 안녕하세요~김중일 정시영선생님
스테이지에서 두분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두분 각자 스테이지 구독자들에게 인사 말씀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핫한 “스테이지”에서 저희 부부를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19로 밖에 나가기도 꺼려지는 지금, 온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런 소식지가 있다는 것이 참 반갑고 구독자 여러분들께도 먼저 건강하시라고 인사 드립니다.



스테이지)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시는 테너 김중일 소프라노 정시영 이렇게 우리나라 성악계의 보석같은 두 분은 어떻게 만나시게 되었나요? 두 분의 첫 만남 궁굼합니다

- 김) 보석은 너무 과찬이시구요^^ 저희는 로마 유학시절 싼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같은 해에 입학해서 제가 보고 먼저 기억했죠, 사실 와이프는 서울대를 졸업했는데 98년도에 한양대도 합격해서 제가 합격증을 주면서 인상에 남았는데.. 4년 후에 로마에서 처음 봤을 때 기억이 나더라구요 아마 스토커 같았을 거예요. - 정) 네 맞아요. 아직도 기억나는데 음악원 1층에 정원이 있는 유리문 앞에서 저를 알아보더니 한양대에서 제 합격증 줬던 얘기를 꺼내는거예요. 저를 기억한다며.. 제가 얼마나 놀랬겠어요. 그 얘기를 듣고 한발 짝 뒤로 쓰윽 물러났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스테이지) 성악가 부부로서 느끼시는 장점이나 단점? 특별히 있으실까요? 음악계 동료로서 옆에서 보기에는 장점이 훨씬 많아 보여 늘 부럽습니다만.. 혹 단점이 있다면 그때마다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요?

- 김) 장점은 정말 많습니다. 일단 음악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음악가들 생활 패턴은 일반인들은 이해하기가 정말 힘들거든요, 일단 기상시간부터 그렇죠^^ 그런 것들을 서로 이해해 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너무 잘 아는게 또 단점이구요^^ 마치 매일 같은 사무실에 출근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서로 엄청 솔직하게 비평을 하니 싸움이 많았죠^^ - 정) 싸움이라.. 하하 갑자기 악보가 날아다니고 작가가 절필하듯 연필을 거침없이 꺽어 버리고 했던 옛 기억이 막 나네요~~ 지금도 <피가로의 결혼> 베렌라이터 출판사의 두툼한 오페라 스코어에 그 흔적이 역력히 남아있는데요.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죠. 더 나은 음악을 하고자하는.. 그래도 저는 음악인들끼리 같이 사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죠. - 김) 결혼을 하니 서로 “공유”하고 있는 악보, CD, DVD가 많아서 중고로 처분했던 기억이 있네요^^ 시간이 지나니 서로 지켜야할 선을 넘지 않게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생각해 보면 요즘 너무 싸움을 안 하는 걸 보며 우리도 기력이 많이 빠졌구나 하죠 ㅎㅎ 코로나19로 부부들이 너무 오랜 시간을 같이 하니까 싸움이 많아진다는 기사도 봤는데 저희 부부는 그런 면에서는 이미 적응이 되어있죠. 아마 다른 성악가 부부들도 동감하실 겁니다.



스테이지) 이태리 유학시절 함께 공부하시면서 결혼생활을 시작하실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 김) 워낙 오래 사귀고 결혼해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구요. 가끔 오페라 연습 후에 먼저 나갈 때 와이프라 해야 하는데 “여자 친구” 만나러 간다 해서 다른 애인 있다는 오해를 몇 번 산적이 있죠 ㅎ
- 정) 신혼 때 둘 다 같은 시기에 오페라 공연이 있어서 남편은 한국에, 저는 이탈리아에 떨어져 있어야했던 때가 기억에 남아요. 한 달 넘게 떨어져 지냈는데 굉장히 힘들었어요.
- 김) 주로 제가 요리를 하니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특히 이탈리아에선 혼자 생활하기 많이 힘들죠.



스테이지) 지금 코로나 19로 아쉽게 취소된 공연들도 많을텐데 특별히 아쉬운 공연이 있으신지요?

-김,정) 특히 아쉬운 연주는 원주에서 성악가 부부 타이틀로 연주회가 있었는데... 우리 두 사람이 같이 만드는 무대는 정말 오랜만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너무 아쉽죠



스테이지) 그 공연은 저도 많이 아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온뒤 땅이 굳는다고 관객들이 공연과 예술에 갈증을 느껴 앞으로 우리 공연예술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 작품이 있으시면 소개해주세요~

- 김) 올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리골렛또> 만토바 공작을 준비 중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를 겪으니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 정) 라벨의 오페라 “L’enfant et les sortileges”를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10년전에 국립오페라단에서 했던 작품이에요. 많이 접하기 힘든 작품인데 이번에 서울 오페라 앙상블 주최로 다시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어린 아이가 등장하는 가족오페라로 요즘 온라인 수업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많이 공감이 될것같아요. 오페라가“숙제는 정말 하기 싫어!!”로 시작하거든요.



스테이지) 마지막으로 스테이지 독자들과 스테이지에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정) 스테이지 독자님 너무 감사드리고 이렇게 인터뷰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음악계가 많은 변화에 있는데 특히“스테이지”가 그 중심에서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스테이지) 코로나19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서로가 위로하며 견디게 할만한 고귀한 정신과 긍정의 힘을 이끄는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예술인으로 김중일 선생님과 정시영선생님같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따스한 성품을 가진 많은 예술인들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위로가 되는 음악을 전해줌으로써 한층 이 시기를 잘 이겨내게 되지 않을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두분의 건승을 기원하고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심을 감사드리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발행인 박경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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