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오페라 ‘순이삼촌’


go BBStar Magazine Menugo Stage Magazine Menugo Stage Vol.11






오페라 순이삼촌


소설 순이 삼촌은 1978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처음 발표되었고 당시 금기였던 4.3의 참혹상과 그 후유증을 고발함과 동시에 오랫동안 묻혀 있던 사건의 진실을 문학을 통해 시대의 한복판으로 끌어올린 최초의 소설이다.

실제로 소설의 원작자인 현기영 작가는 순이삼촌이 발표되고 군 당국으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으며 이후 책은 금서가 되었다.

소설 순이 삼촌은 1949년 1월 16일 제주도 북촌리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북촌리 학살 사건'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세화에서 함덕으로 복귀하던 군인 두명이 무장대에 의해 살해 당하면서 그에 대한 군 당국의 보복으로 자행 되었는데 군인의 죽음이 마을과 무관함을 알리기 위해 군인의 시체를 직접 들고 찾아갔던 마을 원로 10인 중 경찰 가족을 둔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그 자리에서 사살 되며 비극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그날 오후,소개령을 발동시킨 군은 북촌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마을주민들을 모두 집결시킨 후 400여채의 가옥을 불 테우고 군경 직계 가족을 제외한 약 3백여명의 마을 주민들을 한꺼번에 무차별 총살하며 마을을 초토화 시켰다.
이튿날까지 계속되었던 학살은 약 500여 명의 주민이 희생되며 4.3 당시 단기간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제주 MBC 김지은 부장님, 순이 삼촌역 강혜명, 오페라 순이삼촌 이경미운영기획 PD

소설 순이삼촌은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시대적 비극속에 남편과 자식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한 여인의 삶이, 이후 세상과 단절되며 어떻게 황폐해져 가는지에 대해 주목한다.


실제 학살이 자행되었던 북촌 학살터에는 희생자들을 추념하기 위해 너븐숭이 기념관이 설립되었고 북촌리 학살 사건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소설 순이삼촌의 문학비가 건립되었다.


2020년6월13일, 9월25일.26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과 10월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앞두고 있다.

글 강혜명
buonart@naver.com






• magazine • 가판대 • 구글 • 비비스타 • 스마트매거진 • 스마트잡지 • 아이튠즈 • 아이패드 • 아이폰 • 아이폰용 • 안드로이드 • 애플 • 앱스토어 • 이북 • 전자잡지 • 플레이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