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 : 대한민국 국보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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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 안녕하십니까? 투란도트 100회공연을 기념으로 저희 스테이지에서 만나 뵙게 되어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정원교수님 저희 스테이지 독자분들에게 인사 부탁 드립니다.

이정원 : 안녕하세요 스테이지 구독자 여러분, 언제나 애정하는 나의 동료이자 친구인 박경준 대표의 스테이지에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테너 이정원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문화예술계가 많은 어려운 가운데에 있는 중에도 이렇게 꾸준히 음악인들의 대화의 장이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다시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스테이지 : 투란도트의 그 유명한 아리아 “공주는 잠못 이루고”로 유명한 칼라프역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시고 역사적으로 남을 100회 공연을 맞이하신 소감은 어떠하신지요?

이정원 :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태어나 처음 본 오페라가 다름 아닌 오페라 <투란도트>였습니다. 그때는 이 오페라가 저의 인생작이 될 줄도 모른 채 그저 어린 성악도의 눈으로 큰 감명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1988년 서울이 전 세계의 중심에 섰던 서울올림픽 축하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작품이 <투란도트>이기도 하였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며 지난 저의 <투란도트>와의 인연을 생각해보니 1995년 뉴욕에 방문하였을 때 처음으로 우리나라 무대가 아닌 해외에서 하는 오페라를 보게 된 작품도 <투란도트>였더군요. 저의 오페라의 첫 경험의 순간 늘 함께한 오페라의 주인공을 맡아 100회나 공연하게 될 줄은 사실 그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유럽 헝가리 국립극장에서 <투란도트> 공연을 필두로 하여 공연을 한 것인데 이렇게 고국에서 100회 공연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스테이지 : 칼라프역에 특별히 애정이 있으실텐데 테너 이정원만의 칼라프는 어떤 인물로 표현하고 싶으신지요?

이정원 : 칼라프는 사랑을 위하여 죽음을 불사하며 인생을 건 수수깨끼를 풀고자 하는 도전정신이 투철하고 영웅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인물입니다. 저는 그 영웅적인 모습 안에 그려지는 칼라프의 순수한 마음에 더욱 집중하고 싶습니다.

젊은 시절 헝가리에서 유럽의 처음 선 보였을 때는 저도 영웅적인 칼라프를 그리고자 했었고 그 모습이 유럽에서 호평받은 면도 있었지만 100회를 거듭하면서 내면에서 느껴지는 테너 이정원의 칼라프는 더욱 섬세해지는 감정은 그도 역시 사랑을 위하여 무엇이든지 계산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순수함의 결정체인 것 같습니다.



스테이지 : 칼라프의 캐릭터에서 공감가는 부분과 실제 본인의 성격과는 차이가 있다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으십니까?

이정원 : 이 질문을 통해 그간의 제가 연기하는 칼라프와 저의 성격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100회의 공연에도 변함없이 저와 통하는 것은 음악을 향한 저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상황과 배경에 따라 사람의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늘 처음과 같은 마음과 사랑 열정만 있다면 앞으로 저의 칼라프는 100회 200회를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스테이지 : 오랜 시간 무대에서 독보적인 역할로 흔들림 없이 역량을 보이시는 비결과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하신 것으로도 유명하신데 평소 체력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시는 것이 있으신지요?

이정원 : 성악가에게 있어서 체력관리는 정말 중요한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체력유지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히 저는 목관리에 예민한 편입니다. 성악가들은 공연을 마치고 밤늦게 먹는 일들이 많은데요 저는 왠만하면 미리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는 음식을 피해서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 늘 조심합니다. 틈만나면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목이 피곤하다가도 충분한 수면을 취한뒤에는 컨디션이 회복되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충분한 수면이 보약인 것 같습니다.



스테이지 :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누구에게나 환한 미소로 대하는 모습이 같은 동료로서 늘 귀감이 되십니다. 앞으로 갖고 계신 특별한 계획이나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이정원 : 제가 이렇게 꾸준히 성악가로서 활동하면서 받은 사랑을 이제는 누군가에게 돌려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특별히 우리 성악 하는 후배들에게 그들이 더욱 좋은 조건으로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많은 고민중에 최근 JW Classic이라는 기획사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회사를 통하여 더욱 좋은 활동으로 인사드리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발행인 박경준
편집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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