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 : 성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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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 성용원선생님 이렇게 박경준의 스테이지에서 만나 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19로 모든 것이 변하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본인 소개와 근황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용원 : 10월에 대구 로얄오페라단에서 발표하게 될 이상민 대본의 오페라 <리어왕> 막바지에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한국의 이상민 작가가 현 실정과 세태에 맞게 리메이크한 건데요, 기존의 이태리 오페라 스타일의 창작오페라가 아닌 인물들의 다층적인 심리묘사와 드라마틱한 요소를 부각시키는 여러 음악적 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된 현대적이면서도 스펙타클한 <성용원만의 음악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저의 여섯 번째 오페라랍니다. ㅎㅎㅎ



스테이지 : 발행인인 저도 선생님 곡을 연주한 경험이 있는데 작곡가로 국제 한국가곡 콩쿠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성용원 :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한국창작가곡을 안 부르니 부르게 만들려는 시도죠. 곡이 아무리 예술성이 뛰어나면 뭐 합니까? 그 정도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학습과 숙련이 필수인데 그 정도의 수고를 쉬 기울이지 않아요. 중장년들은 어렸을 때, 학창시절 부른 노래들이 자연적으로 체화되어 현재도 추억보정으로 부르고 듣고 그 당시의 감성을 선호하고요 전공자들이야 입시와 학교 다닐 때 배운 레퍼토리만 주구장창만 반복할 뿐이지 새 곡을 하려면 가사도 외워야 되고 듣는 사람도 생소하고 반응도 없으니 할 메리트가 없어요. 그래서 노래를 부르고 익히기 위한 동기부여로서의 콩쿠르를 개최하게 되었답니다. 노래경연이 아니라 노래 익히기지요.



스테이지 : SW아트 컴퍼니 국제 가곡콩쿠르의 참가 대상자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포함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성용원 : 작년 1회 때 상명대학교 성악과 소프라노 김지현 교수의 중국인 박사과정 학생이 참가해서 2등을 했어요. 노홍여라는 중국인 소프라노인데 현재 중국에서는 엄연한 현직 음대교수님이시기도 하지요. 우리나라 성악가들이 이태리 노래를 이태리 현지인들보다 더 열심히 부르고 잘 부르려고 하는데 도리어 외국에서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먼저 알고 애청하더라고요. 우리 가곡의 세계화 차원에서 외국인도 포함하였어요.

학생부는 1회 때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작가곡 학습이 부진해 올해는 폐기했어요. 내년에는 다시 재개하길 희망합니다.



스테이지 : 외국인참가자들이 부르는 한국가곡을 상상해보니 우리나라음악의 세계화의 앞장서는 정말 기발한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참가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심사기준을 한번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팁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용원 :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콩쿠르는 <노래경연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기량적인 측면보다는 곡에 대한 학습도, 애정, 연구, 가사 분석과 전달력, 시와 음악의 조화, 앞으로의 전파력 등을 고려해 상급을 매기려고 합니다. 고음을 못 내고, 목소리가 작고, 음치 등등의 노래를 즐기는데 방해되는 그런 기술적인 면은 최소로 고려한답니다. 노래를 익히고 싶지만 막막한 분들을 위해 저렴하게 콩쿠르 개최 측에서 반주자, 음악코치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전문음악인의 반주와 지도로 시창과 청음에 충실한 공부를 통해 음악적으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거지요.



스테이지 : 창간1주년을 맞은 박경준의 스테이지에게 응원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성용원 : 박경준 선생님은 한국 가곡을 맛깔스럽게 부르고 시상을 이해하면서 적절하게 표현하는 몇 안 되는 한국의 바리톤이십니다. 그런 분이 한국가곡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올립니다.

더불어 여러 어려움을 뿌리치며 전문음악잡지을 발행 & 운영하면서 창간1주년까지 도달하게 된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 창간10주년, 아니 독일의 <음악신보>처럼 오랜 기한 동안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음악잡지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글 인터뷰
발행인 박경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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