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강진모 한국음악협회 충청북도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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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협회 충청북도지회 강진모회장 (테너)



[스테이지] 안녕하십니까 솔오페라단 이소영단장님 이렇게 스테이지에서 인터뷰로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 스테이지 독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소영] 국내 최초의 클래식 전문 스마트매거진인 [스테이지]의 독자 여러분들을 이렇게 스마트하게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바뀌어버린 답답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박경준의 [스테이지]를 더욱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스테이지] 안녕하십니까. 우선 2021년 새로운 한국음악협회 충청북도지회 회장으로 취임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강진모 회장님을 스테이지에서 커버스토리로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 스테이지 독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진모] 안녕하세요? 올해부터 4년간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충청북도 지회장을 맡은 강진모입니다. 이렇게 멋진 스마트매거진‘스테이지’에 커버스토리로 초대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예술인들에게 등대와 쉼터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스테이지] 우선 테너 강진모로서 콘서트뿐 아니라 오페라무대에서도 종횡무진 하신 것으로 압니다. 회장님께서 주로 맡으신 오페라속 역할이라든가 인생에 남는 소중한 연주가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강진모]주로 맡은 케릭터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랑받는 오페라들입니다. Gaetano Donizetti作‘사랑의 묘약’의 Nemorino와 Giuseppe Verdi作‘라 트라비아타’의 Alfredo역입니다. 이탈리아와 국내에서 여러 번 연주한 작품들인데 공연할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마법의 작품입니다. 인생에 남는 소중한 작품은 두 개의 창작오페라입니다. 먼저 이탈리아 로마에서 5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와서 베세토오페라단(강화자 단장님)에서 직원 겸 출연성악가로 참여한 ‘백범 김구와 상해임시정부’라는 오페라입니다. 연습 때마다 가사와 곡을 고쳐나갔고 대기업, 국회의사당, 을지로인쇄골목 등을 누비며 오페라단 업무도 배우고 많은 음악가 선생님들과 인연을 맺게 된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당시는 창작오페라가 전성기 일때라, 안중근, 유관순, 이순신 등등 해마다 새로운 오페라가 쏟아지기 시작했던 나름 한국 창작오페라의 절정기로 회고가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은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한국오페라‘직지’입니다. 반주비율이 국악기 80%, 서양악기 20%정도 되는 국악오케스트라 구성에 승무, 부채춤, 상여소리 등등 좀처럼 오페라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특별한 작품이었습니다. 창작과정부터, 리허설, 세종문화회관 초연 등등 어느 하나 평범하게 넘어간 것이 없었고 몸과 마음이 많이 상했던 오페라로 기억에 남아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가치가 있는 이 작품이 지속적으로 연주되지 않는 것이 몹시 안타깝습니다.



[스테이지] 성악가로서 여러 단체와 지역 예술의 미래를 책임질 음악협회 회장으로 활동하시기 대단한 결심과 헌신이 필요할 것 같은데 회장으로서의 소감과 각오는 어떠신가요?

[강진모]1958년에 창립된 유서 깊은 단체의 대표를 맡게 되어 부담이 많이 됩니다만, 이미 2007년 8월부터 회장취임 이전까지 동 협회 사무국장으로 13년 이상 봉사해왔기 때문에 협회의 문제점과 과제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충청북도지회에는 청주시를 비롯한 10개의 시군지부가 있는데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임기간 함께 소통하며 내실을 다지고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도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62회를 맞는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도 더욱 참가자들에게 많은 경험과 혜택이 돌아가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스테이지] 오랜 시간 충청북도 음악협회와 가곡연구회 및 오페라단를 통하여 청주와 충북지역의 음악예술발전을 위해 늘 노력하시는 모습이 항상 존경스러웠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 그리고 그때마다 어떻게 극복하시면서 이 자리까지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강진모]사실 저는 사무국장이나 총무 체질인 것 같습니다. 청주예술가곡연구회도 15년을 총무로 일하고 회장 딱 2년하고 후임회장님께 물려드렸고, 각종 음악단체에서도 회장보다는 직접 일하는 역할을 더 선호하는 삶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에서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면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히며 해결하는 성격인데, 이런 점이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었네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Win-Win하기 위해 늘 많이 노력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많이 돌아오게 된다고 느낍니다.



[스테이지] 2021년에도 코로나로 인한 많은 제약이 한동안은 지속될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상당히 많은 음악가들이 어려움 속에 있는데 음악협회 회장으로서 도움이 될 만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강진모]2020년 상반기, 처음 코로나로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할 때는 이 상황이 이렇게 오래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2021년도 아마 상반기는 이 고통의 벽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데, 무엇보다 예술인들 간의 깊이 있으면서도 광범위한 소통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삶이 어려워서 ‘예술인들 진짜 힘듭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비명을 지르기도 힘든 시국이지만, 同病相憐(동병상련)의 정신으로 함께 나누고, 함께 요구하고,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묘약이 아닐까요?



[스테이지] 충청북도 음악협회에서는 특별히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대책이 있는지 궁굼합니다.

[강진모]2020년에 총회부터 경연대회, 각종 공연을 비대면으로 치르다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고의 공연은 ‘라이브’입니다. 어떠한 영상장비, 음향장비도 ‘라이브’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순수음악공연은 언택트한 공연환경에서는 관객과의 교감부터, 공연완성도, 피드백 등등에서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저희 협회는 가급적 허용한 범위 안에서 대면공연을 지켜나갈 것이고, 불가피할 경우는 비대면이라도 라이브중계콘서트 형식으로 공연 및 행사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스테이지] 강진모회장님같은 다재다능한 분의 활동이 빛을 발하여 문화 예술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질거라 기대해봅니다. 2021년 새로운 시작의 문턱에 강진모회장님의 활약을 저희 스테이지가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커버스토리 인터뷰에 응해주심을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스마트매거진 스테이지와 구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진모]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바리톤 박경준 선생님의 역량을 조금은 알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매거진‘스테이지’의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독자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입소문이 최고의 성장 동력인거 아시죠?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순수예술과 예술인들의 파이팅을 기원하며 우리 모두 코로나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2021년 1월
인터뷰 글 발행인 박경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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