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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연출상,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 2011년 기독문화대상,2011코리아인모션페스티벌 수상, 2015서울문화투데이 최우수연출상 등 수편의 수상.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 이사장, 한국국제쳄버오페라페스티벌 축제위원장,
한국오페라70주년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역임.
*현,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 및 대표
2021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예술감독
소극장 오페라 개구쟁이와 마법
그다음부터 한중일 합동공연으로 준비했던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은 연기를 거듭하다가 결국 취소하고 말았죠. 199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공연을 취소하는 사태를 맞게 된 것이죠. 그리고는 라벨의 가족오페라 [개구쟁이와 마법]을 온라인과 객석의 50%만 채우는 대면공연을 병행해서 숨가쁘게(?)공연을 했고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준비한 [카르멘]을 공연을 1달 연기한 끝에 경제적 손실을 각오하고 올리게 되었었고 오페라 [토스카]의 서울 공연 후 이어진 공주 공연(한국문예회관연합회 주관/방방곡곡 선정 오페라)은 엄중한 코로나 방역 속에서 무사히 공연했지만 마지막 완도문예회관 공연은 2차례 연기 끝에 결국 공연이 취소되고 말았지요.
그나마 연출자로서 창작오페라의 활성화를 위해 CNU(충남대)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과 공동작업을 한 나실인 작곡의 [나비의 꿈]과 고 박영근 작곡의 [보석과 여인]이 엄혹한 상황 속에서 비대면 온라인과 객석 30% 공연을 병행해서 치룬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 이었죠^^ 한마디로 계속 불확실의 상황이 한 해를 옥죄는, 난생 처음 겪는 역병의 시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엄청난 문화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오페라의 생존이 위태로운 시대를 맞아 변화를 모색하는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벼랑 끝에 내몰린 형국이 된 한국오페라의 한 가운데 서 있는 막막한 한해‘ 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극장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소극장 오페라 라보엠
그래서 축제가 취소되는 시점에서부터 다시 예술의전당과 의기투합하여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점검하고 올해 5월에, 3년 동안 올리지 못한 축제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예술의전당 제작으로 참여하고 두 오페라단체가 주관하여 열리는 축제가 바로 [제19회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입니다. 그동안 진행되는 축제 방식과 달리, 공연단체 중심에서 작품중심으로 레퍼토리를 선정하여 ‘레퍼토리 공연시스템’으로 공연하는 것이 가장 변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공연작품을 변경하여 올림으로써 관객들에게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골라보는 재미를 주는 동시에 공연 측에서는 계속해서 공연과 미진한 부분의 추가연습으로 작품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지요. 매일 무대전환을 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물리적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한국에서의 ‘레퍼토리 공연시스템의 정착’을 위한 긴 여정의시작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창작오페라 [김부장의 죽음](오혜승/작곡, 정주현/지휘, 정선영/연출), [달이 물로 걸어오듯](최우정/작곡, 조정현/지휘, 표현진/연출), [춘향 탈옥](나실인/작곡,지휘 김태웅/연출) 3편과 서양오페라[엄마 만세!](원작Viva la mamma!)(도니제티/작곡, 권성준/지휘, 장서문/연출), [서푼짜리 오페라](원작 Die Dreigroschenoper)(쿠르트 바일/작곡, 박해원/지휘, 이회수/연출) 2편 등 모두 5편의 오페라가 공연되는데 창작 초연작부터 현대오페라 초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그밖에 부대행사로 창작자(대본가 및 작곡가)와 오페라단이 매칭할 수 있는 오페라마켓을 여는 ‘창작오페라 제작투자매칭’,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버스킹과 플래시몹의 ‘오페라 거리예술공연’, ‘오페라 포럼’ 그리고 ‘소극장오페라 어워드’라는 시상식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소극장오페라의 축제성을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오페라의 멍석을 깔아 준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과 이강호
제작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박은용 사무국장, 이용숙 평론가, 김종섭 월간리뷰 발행인 등 집행위원들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개인적으로 힘들 때마다 읊조리는 말이 있지요.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세상은 아름다울지도 몰라!‘’
친구들이여, 2012 신축년 봄날, 우리 그렇게 견뎌냅시다.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비롯하여 플랑의 [목소리], 볼프 페라리의 [수잔나의 비밀], 롯시니의 [비단사다리], 도니제티의 [리타] 등 수편을 초연하였고 창작오페라 백병동의 [사랑의 빛], 이연국의 [줄리아의 순교], 김경중의 [사랑의 변주곡], 이근형의 [운영], 고태암의 [붉은 자화상], 나실인의 [나비의 꿈] 등의 한국초연으로 창작오페라 발굴에도 힘썼으며 ‘우리의 얼굴을 한 오페라 시리즈’인 [서울*라보엠], [팔리아치-도시의 삐에로], [섬진강 나루], [아시아판 리골레토]로 공연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도 있다.
창작 오페라 나실인작곡 나비의 꿈
또한 韓日 교류오페라 공연, 상해국제음악축제, 남양주세계야외축제 초청공연 등을 통해 ‘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밖에 서울소극장오페라축제의 주관단체로서 지난 20여년간 축제를 이끌어 왔으며 오페라 [안중근], [아이다], [토스카], [카르멘], [나비부인], 상암월드컵 야외오페라[투란도트], 정명훈 지휘의 대형오페라 [라보엠]등 수십편의 오페라의 협력 단체로서 ‘현장 중심의 오페라 작업’을 줄곧 펼쳐왔다.
야외 오페라 카르멘
2001년 공연된 [서울*라보엠]은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하였으며 2004년에는 [팔리아치]를 전국순회공연으로 지방 오페라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였고 2005년에는 테마음악극 [푸치니가 사랑한 여인들]로 새로운 오페라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2007년에는 새로운 아시아판 오페라 [리골레토]의 공연(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연출상 수상)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번안오페라 서울라보엠
특히 2008년에는 ‘한국오페라 60주년 기념오페라’로 롯시니 오페라 [모세]를 공연하여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09년에는 ‘부암살롱오페라축제’를 주최하여 바로크오페라에서부터 현대오페라까지 8편의 오페라를 연속공연하면서 소극장오페라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중국북경국제음악축제 초청작 아시아판 오페라[리골레토]와 2011년 중국동북아문화축제 초청작 오페라[춘향전]으로 오페라의 한류붐을 조성하기도 하였다.
2013년 베르디탄생200주년 기념공연이었던 오페라 [운명의 힘]으로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2015년에는 창작오페라 [운영]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모세]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였으며 밀라노세계엑스포 초청공연으로 바로크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밀라노에서 공연하였다. 2017-2018시즌에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윤이상 탄생 100주년기념오페라인 [나비의 꿈]에서 초연하였고 한국오페라70주년기념무대로 서울과 러시아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수상작 오페라 모세
2019년에는 창단 25주년 기념으로 [2019 한국오페라 갈라페스티벌]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하였다. 이후 오페라 [돈 조반니], [라 트라비아타]의 서울 및 지방초청 공연과 더불어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이 ‘2018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소극장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여 공연하였다. 2020년에는 충남문화재단 초청 오페라 [라보엠] 공연 이후 콘서트 드라마 [굿모닝 독도]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하였고, 7월에는 라벨의 가족오페라 [L’enfant et les Sortileges]를 한국어로 번안 및 재해석한 오페라 [개구쟁이와 마법]을 공연하였다. 그 후 10월에는 오페라 콘체르탄데 [카르멘]을 롯데콘서트홀에 공연한 후,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하였다.
콘서트 드라마 굿모닝독도 신동일작곡
서울오페라앙상블은 ‘한국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도약하고 있는 민간오페라단으로서 2016년부터 구로문화재단 공연장상주예술단체로 지정되어 지역문화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팬데믹 미완성공연. 현대판 리골레토공연
2009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 수상
2011 제6회 Korea in Motion Festival(챌린저상)
2013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금상 수상
2018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소극장부문 최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