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음악회 행복하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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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7.(수) 삼익아트홀

현장스케치 2021 신년음악회 행복하소 콘서트


코로나19의 팬더믹이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작년 이맘때까지만 하더라고 이 상황이 1년이나 지속되고도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었던가...
특히나 작년 연말에 다시 시작된 대유행으로 거리두기는 2.5단계로 강화된 채로 우리는 2021년 소의 해를 맞이하였다. 공연예술계는 작년 한 해 계속되는 취소사태로 인하여 공연장은 물론이고 예술가들은 설 무대를 잃고 예술계 대학입시도 유래없는 동영상 심사로 치루었다. 이또한 새로운 세대로의 큰 발자욱인가 싶다.

언제까지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인생은 흐르기에....예술은 영원하기에 우리는 멈출수 없는 것이다.
2021년 행복하소~콘서트는 공연의 목마른 우리시대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찾아가는 신년음악회로 아트컴퍼니 본과 아이엠 뮤직이 삼익문화재단의 후원을 받고 벨라비타의 영상과
SOUNDSTREAM의 최첨단 마이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스트리밍 신년 콘서트를 2021년 1월 27일 삼익아트홀에서 가졌다.

소프라노 김은미, 정시영, 이소연 메조소프라노 유신애, 테너 김중일, 바리톤 박경준. 베이스바리톤 박종선과 피아니스트 김보미가 이태리 프랑스 독일 아리아와 주옥같은 한국가곡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하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이날 음악회를 풍성하게 꾸며주었다.


이날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것은 곡마다 배경에 멋진 오페라 영상과 또 멋진 작품사진들로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더 해준 것이었다.
음악의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그림으로 한 층 더 이해가 잘 되도록 배려하는 정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적인 부분이었다.


1부의 첫 무대는 소프라노 이소연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Je veux vivre”로 경쾌하게 시작하였다. 베이스 박종선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가 대조되는 분위기로 받아주었고 소프라노 김은미와 바리톤 박경준의 듀엣 La cidarem la mano [오페라 돈죠반니中]이 유쾌하고 재치있는 연기와 함께 보여주었다.

소프라노 정시영의 에너지가 뿜어져나오는 듯한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나비부인中] Un bel di vedremo는 오늘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이어 소프라노 이소연과 바리톤 박경준의 듀엣 Lippen schweigen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中]은 우아한 멜로디에 왈츠선율이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 온듯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역시 오페레타 곡으로 유명한 Meine lippen sie kussen so heiss [오페레타 “쥬디타”中]를 소프라노 김은미가 열정적으로 불렀다. 이태리 아리아와는 또다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독일어 오페레타아리아만의 친숙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1부 마지막은 말이 필요없이 유명한 [오페라 “투란도트”中]의 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이루고를 테너 김중일이 폭발적인 에너지로 오늘 연주의 클라이막스를 이루어주었다.

랜선오페라인지라 인터미션없이 2부가 시작되었다. 2부는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가곡으로 구성되었다. 1부와 마찬가지로 소프라노 이소연으로 시작하였는데 활기차고 발랄한 곡 뿐 아니라 아련하고 서정적인 곡도 아름답게 소화하였다. 메조소프라노 유신애의 첫사랑[김효근곡]은 요즘 많이 불리워지는 가곡이다 오래 불리워진 가곡들보다는 캐쥬얼한 느낌으로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얻는 곡인데 처음 듣는 분들도 어렵지 않은 멜로디와 추억넘치는 가사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곡이었다. 다음곡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청산에 살리라를 특이하게 소프라노 정시영과 테너 김중일이 듀엣으로 편곡하여 불렀다.


부부 성악가답게 그들의 하모니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주었다. 베이스 박종선의 “명태”는 깊고 풍부한 저음성부의 진지함에 실생활의 유쾌함이 절묘하게 오버랩되어 미소를 자아내는 곡이었는데 이상하게 이날 방송에 약간 차질이 생겨서 음성이 나오질 않았다. 다행히 음악회 말미에 다시 공연되어 아쉬움을 씻어주었지만 아직도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않은 것이 다음 공연을 위해 큰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이어진 소프라노 김은미의 강건너 봄이오듯에서는 방송적인 문제는 해결되었다. 강건너 봄이 오듯이 우리의 이 어려운 시기가 빨리 지나 봄이 오듯 우리의 일상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게 전달되었다.


바리톤 박경준의 신고산 타령은 언제들어도 신명나고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곡이다. 듀엣으로만 들을수 있었던 그의 목소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순서였다. 프로그램에는 없지만 앵콜로서 모두 함께 부른 “그리운 금강산”을 들으며 랜선이지만 최고의 연주를 보여준 가수들과 관계자들의 노력과 정성이 귀하게 느껴졌으며 하루빨리 대면공연으로 연주자들과 관객이 한 호흡으로 숨쉬며 노래할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의 시대에 발맞추어 선 보인 이날 “행복하소~”공연이 앞으로 또하나의 무대의 장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귀한 연주가 아닐수 없었고 “행복하소~”타이틀처럼 모두에게 행복한 2021년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Gloria Kim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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