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인건비 독일의 절반도 안 돼
한국 대기업 고용 줄이고 중소기업은 고용 늘리고
독일 직원 1480원, 한국 직원 700원
최근 발표한 산업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대기업(제조업) 기준으로 한국의 인건비 비중은 7%로
독일의 14.8%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300인 기준으로 분류해 사실상 중소기업 규모가
대기업으로 분류된 것을 감안하면 한국 대기업의 인건비 비중은 7%도 안될 것으로 예상했다.
1만원 짜리 상품을 하나 팔 때 독일 근로자는 1,480원을 급여로 받고
한국 근로자는 700원을 받는 셈이다.
10.28%에서 7%로
한국 대기업(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는
2003년 10.28%에서 10년 뒤인 2013년에는 7.00%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대기업이 돈을 벌수록 인건비 줄이는데 더 노력을 기울였다는 뜻이다.
일자리도 8% 감소, 중소기업은 27% 고용 증가
2000년에 대기업(제조업)의 고용수는 79만 명,
2000년에 중소기업(제조업)의 고용수는 254만 명이었다.
2014년 대기업(제조업)의 고용수는 73만 명으로 약 8% 감소한 반면
2014년 중소기업(제조업)의 고용수는 323만 명으로 약 27% 증가했다.
한국 대기업 인력 2배 고용 여력 있어
일본의 대기업(제조업) 인건비 비중도 10.3%로 한국의 1.5배 정도 된다.
다시 말해서 한국 대기업이 지금보다 1.5~2배 정도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독일의 절반도 안 되는 인건비 비중을 생각해보면
한국 대기업의 경영난 이유로 인건비를 거론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금융위기 때도 일본 대기업은 오히려 인건비를 증가해 고용유지에 힘썼다.
독일, 일본 대기업은 근로자의 고소득을 유지하면서
물류를 혁신하고 투명한 회계, 소재 혁신, 생산성향상, 기술확보 등
다른 분야에서 경비를 줄이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한국 대기업은 다른 비용의 혁신과 경쟁력 확보보다는
손쉽게 줄일 수 있는 인건비를 줄여서
기술경쟁력이 아닌 인건비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근로환경 악화 및 소득 하락, 기술경쟁력 하락이라는
결과로 사회와 기업에게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