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써야하는, 러브젤
러브젤(personal lubricant) 사용법
유용하지만 주의해서 써야
러브젤(personal lubricant)은
성행위시에 마찰을 줄여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애액이 적은 여성의 경우 마른 상태에서 무리하게 성행위를 하면
아프고, 상처나기 쉬우며, 쾌감도 줄어든다.
미끌미끌한 러브젤을 사용하면 상처는 줄고, 쾌감은 향상되므로
애액이 많지 않는 여성에게는 매우 유용한 보조도구다.
그러나 러브젤의 경우 포함된 성분에 따라서
여성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면 안 된다.
자신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러브젤은 한국에서 쓰는 용어
러브젤(Love Gel)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낱말이다.
미국에서는 Lubricant(윤활액)의 줄임말인
Lube(루브)로 부르고,
일본에서는 그냥 ‘로숀’으로 부른다.
수용성과 지용성, 특성 및 여성 신체 고려해 사용
러브젤은 수용성과 지용성(비수용성)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수용성은 글리세린을 주성분으로 물에 잘 씻겨지는 수성 콜로이드상액이며,
지용성은 실리콘 오일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오일 제품이다.
오일제품의 경우 지속력은 좋은 반면
사용 후에 잘 안 닦이기 때문에 초보자가 쓰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남녀 성행위에는 수용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비수용성은 특별한 경우에 이용한다.
1. 러브젤의 성분 중에 노녹시놀이라는 성분에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있으므로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파악하고 써야 한다.
2. 오일 러브젤 중에는 라텍스나 실리콘을 손상시키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라텍스콘돔이나 실리콘콘돔을 사용할 경우 성분에 주의해야 한다.
러브젤의 특정 성분이 특정 콘돔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러브젤과 콘돔을 합친 젤콘돔이라는 제품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3. 수용성 제품은 질에 사용해도 되지만 오일 제품은 피부에만 바르고
질에 사용하면 안 된다.
성분 따라 성병에 취약
글리세린이 포함된 러브젤의 경우 성병에 취약점을 가져올 수 있다.
글리세린이 여성의 질에 들어갈 경우,
농도차에 의해 삼투압 현상이 발생하면서
질 내부를 건조하게 만드는데,
수분을 빼앗긴 질은 자정능력을 상실하여
외부병원균에 취약해지고,
성병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러브젤을 사용할 때는
여성의 질내 산도, 농도를 고려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유명한 러브젤 제품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러브젤은 일본의 ‘페페(PEPEE)’다.
그외 미국의 ‘아스트로글라이드(Astroglide)’와 ‘써지젤’,
독일의 ‘퓨어’, 한국의 ‘KYM젤’ 등이 유명하다.
윤활효과는 아스트로글라이드가 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들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병원에서 치료용으로 처방하거나 외과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제품들이다.
‘아스트로글라이드’와 ‘써지젤’은 의약외품이므로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한 제품이다.
왓슨스를 비롯한 여러 상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러브젤 대체용품
러브젤 파는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대체용품으로 바세린을 사용해도 된다.
인체에 무해하며 윤활제로서 효과도 좋다.
비수용성이므로 사용 후 씻기가 어려우며,
라텍스 콘돔을 녹일 수도 있으니
콘돔과 같이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