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향률에 따른 향수타입, 향수의 종류
퍼퓸에서 샤워코롱까지
퍼퓸 (PER, Parfum, Parfum Extrait)
향수 중에서 부향률이 가장 높은 향수를
퍼퓸(Perfume, Parfum, 파르푕)이라고 부른다.
부향률이 15~40% 수준에 달해서 향이 풍부하기 때문에
‘액체의 보석’이라고 부르는 향수다.
부향률의 기준은 향수 제조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15~40% 수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보통 퍼퓸의 평균적인 부향률은 25%를 기준으로 보며,
IFRA(국제향수협회) 기준은 20%를 넘어야 한다.
원액 함량이 높은만큼 가격도 가장 비싼 향수에 속한다.
부향률이 높기 때문에 ‘확산성’이 높아 향이 잘 퍼지며,
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금씩만 발라도 된다.
퍼퓸은 향수 원액을 제외한 나머지 70~80%는 알콜이다.
오드퍼퓸 (EDP, Eau de Parfum)
퍼퓸 다음으로 부향률이 높은 향수를 오드퍼퓸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부향률이 10~20% 범위인 향수를 오드퍼퓸으로 분류하며,
평균적으로 15%의 부향률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퍼퓸의 농도를 옅게 제작한 것이 아니라,
향수로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비율로 제조된 것이라 퍼퓸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지속시간은 5~7시간 정도이며,
가격은 퍼퓸보다는 상대적으로 싸지만 대중적인 향수 가격으로는 싼 편이 아니다.
오드뚜왈렛 (EDT, Eau de Toilette, Eau de toilet)
부향률이 5~15% 정도에 해당하는 향수로, 평균은 10% 정도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향수가 오드뚜왈렛이다.
부향률이 적어 향이 옅은 편이지만 가볍고 상큼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신이나 옷의 아무 곳에 뿌려도 무리가 없어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향수군이다.
향수 입문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향수가 오드뚜왈렛이다.
향의 지속시간은 3~4시간 정도다.
오드콜로뉴와 샤워코롱(EDC, Eau de Cologne, SC, Shower Cologne, Splash Cologne)
오드콜로뉴는 오데코롱이라고도 부른다. 레몬 등을 이용해 상쾌하게 제조된 향수다.
이전까지 향수가 대부분 여성용이었던 것과 달리
오드콜로뉴는 남성이 즐겨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드콜로뉴는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했다.
거실, 욕실, 병실 등에 뿌려서 상큼한 분위기를 내는데 사용되었다.
그래서 향도 감귤, 레몬, 베르가못, 로즈마리 등의 꽃이나 과일껍질에서
추출한 상큼한 향을 중심으로 제작되었다.
이후 1930년대부터 라벤더 워터(Lavender Water),
플로리다 워터(Florida Water), 포르투칼 워터(Portugal Water) 등이
선보이면서 사용이 점차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오드 콜로뉴의 부향률은 3~8% 수준이며, 평균적으로 5%다.
향의 지속시간은 1~2 시간 정도다.
가볍고 상큼하며 신선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운동 후나 목욕 후에 온 몸에 사용하기 좋은 향수다.
샤워 코롱은 오데 코롱과 비슷한 종류의 향수다.
부향률이 오데 코롱처럼 3~5%로 낮기 때문에
목욕 후에 가볍게 사용하기에 좋은 향수다.
향이 산뜻하기 때문에 몸에 배인 악취 제거용으로 가볍게 사용하는 향수다.